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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경유가문수사리보살법일품 (金剛頂經瑜伽文殊師利菩薩法一品)

wowinchon 2018. 11. 25. 12:34

 

 

금강정경유가문수사리보살법일품 (金剛頂經瑜伽文殊師利菩薩法一品)

 

-또는 오자주법(五字呪法)이라고 함

불공(不空) 한역

김영덕 번역

 

어느 때 문수사리보살비로자나부처님의 큰 모임에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이 5자다라니(字陀羅尼)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만약 어떤 선남자·선여인이 이를 한 번만이라도 송한다면 모든 여래께서 설하신

법의수다라장(法義修多羅藏)을 읽고 송하며 받아 지니는 공덕과 같게 될 것입니다.”

비로자나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뜻대로 설하여라.”

그러자 문수사리가 곧 진언[明]을 송하였다.


아라파차나

阿囉跛者曩

 

이 다라니를 송하자마자 모든 여래께서 설하신 법이 5자다라니 속에 들어와 중생들로 하여금 반야바라밀다를 성취하게 하였다.


1) 산스크리트로 arapacana이다.

 

“제가 지금 만다라법(曼荼羅法)을 설하겠습니다.

14일이나 15일에 지극히 청정한 곳을 골라서 만다라를 만드는데, 구마이(瞿摩夷:쇠똥)를 단지(壇地)에 바릅니다.

또 백단향(白檀香) 진흙을 바르는데 크기는 마음대로 합니다.

만다라 가운데에는 문수사리 5계동자(髻童子)2)의 형상을 그리되 몸은 울금색(鬱金色)이고 갖가지 영락으로 장엄하고 있으며 오른손에는 금강검(金剛劍)3)을 쥐고 왼손은 범협(梵夾)4)을 들고 월륜(月輪)에 앉아 있는데 월륜의 4면에는 5자다라니 를 돌아가면서 씁니다.

아사리(阿闍梨)는 이 단을 마주하고 금강검인(金剛劍印)을 결하며 염송합니다.

이 때 문수사리가 이 아사리를 가지(加持)하면 곧 걸림 없는 변재(辯才)를 얻게 되며 몸을 나타내어 이 다라니의 매우 깊은 뜻[義理]을 하나하나 해석해 줍니다.

이 때 아사리가 곧 예배하고 도량 밖으로 나와 제자를 위하여 보살계를 주고 곧 붉은 비단으로 눈을 가리고 단장(壇場)의 문에 들어서게 합니다.

이 때 아사리가 제자에게 말합니다.

‘너는 지금 모든 여래의 반야바라밀을 얻었으니 지금부터 남에게 이 명주를 말하지 말고 너의 삼마야법(三摩耶法)을 깨뜨리지 않도록 하라.

이 다라니는 지극히 비밀히 해야 한다.

아라파차나(阿囉跛者曩, arapacana)는 모든 것을 원만하게 채워주는 뜻이다. 무슨 까닭인가?


아자(阿字, a)란 보리를 즐겨 구한다는 뜻이며, 라(囉, ra)자는 중생을 버리지 않음을 깊이 간직한다는 뜻이며, 파(跛, pa)자는 제일의제(第一義諦)  

 

2) 문수보살 의 5계(髻)는 여래의 5지(智)를 나타낸다.

3) 검은 산스크리트로 khaḍga이며 음역으로 갈가이다.

보통 이검(利劍)이나 금강검(金剛劍)의 명칭으로 사용된다.

번뇌를 부수는 뜻에서부터 해탈의 표치로서 여러 존의 삼매야형으로 사용된다.

이검(利劍)항마검(降魔劍), 혜도(慧刀)라고도 하며 지혜문에 속하는 존이 소지한다.

즉 금강계의 금강리보살(金剛利菩薩), 태장계의 문수보살 부동명왕(不動明王) 등이다.

4) 경문을 패다라(貝多羅) 잎에 새겨 두꺼운 판에 끼워서 묶은 것. 그 모양이 상자와 같으므로 경협이라고도 한다.

협(夾)은 협(筴)의 오자(誤字)로 책(策)과 같은 뜻이다.

 

의 뜻이며, 차(者, ca)자는 묘행(妙行)의 뜻이며, 나(曩, na)자는 무자성(無自性)의 뜻이다.

즉 보리를 즐겨 구하며 중생을 버리지 않고 제일의제에 깊이 들어가 중도행을 행하며 모든 법에 자성이 없음을 닦아 익힌다는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이 모든 원을 원만하게 닦으면 이 모든 원 가운데 여래의 지위와 집금강(執金剛)을 증득하여 구하지 않아도 마땅히 얻을 것이다.’

제가 이제 또 계인(契印)만다라를 설하겠습니다.

단 가운데에 금강검을 그리고 네 면에는 각기 본래의 방향에 따라 8공양보살5)의 계(契)와 4섭보살6)의 계(契)를 그리고 단을 마주보고 염송하면 오래지 않아 곧 성취할 것입니다.

제가 이제 또 삼마야(三摩耶)만다라를 설하겠습니다.

단 가운데 5자(字) 및 8공양보살 4섭보 종자자(種子字)7)를 쓰고 이 단을 마주보고 염송


5) 8공양보살 은 금강계만다라 37존 가운데 금강희희(金剛嬉戱)·금강만(金剛鬘)·금강가(金剛歌)·금강무(金剛舞)·금강분향(金剛焚香)·금강화(金剛花)·금강등(金剛燈)·금강도향(金剛塗香)의 여덟 보살이다.

6) 4섭보살(攝菩薩)금강구(金剛鉤)・금강색(金剛索)・금강쇄(金剛鎖)・금강령(金剛鈴)이다.

금강계만다라에서 대일여래는 외의 공양보살을 출생시켜 공양한 4불에게 보답하기 위해, 만다라의 4문에 4인의 문지기를 출현시킨다. 그것을 4섭보살이라고 한다.

7) 산스크리트로 bīja. 제불‧제신(諸神) 등의 진언에서 1자를 취해 그 문자를 존(尊)을 표상하는 기호로 사용한 범자(梵字).

종자자(種子字)가 갖춘 이름이며, 종자(種子)라고도 하는데 이 때는 곡물의 종자인 씨와 같은 의미이며, 비유적인 의미로도 쓰인다.

밀교에서는 불보살 등의 인물, 또는 화(火)‧수(水) 등의 사물을 드러내는 범자(梵字)를 말한다.

제존(諸尊)에는 모두 종자가 있다.

본래 종자(bīja)란 식물의 종자(種子)를 가리키는 문자이고 유식 등에서는 아뢰야식에 저장된 종자를 가리키는 경우가 있다.

밀교에서는 존명(尊名)의 모두(冒頭)의 글자, 또는 중간, 혹은 말미의 한 글자를 취하여 각존을 상징하는 문자로서 중시한다.

이 종자가 중요시되게 된 과정으로는 대승경전에 이미 보이고 있는 자의석(字義釋)이 그 근저가 된다.

이 종자는 식물의 종자가 많은 열매를 맺듯이 1자(字)가 수많은 뜻을 산출함을 나타내며, 수행자는 1자로써 제존의 본체를 관한다.

각존의 종자를 만드는 방법은 ① 범어명칭의 머리글자를 취하는 것. 예를 들면 약사(藥師)의 bhai, 문수(文殊)의 maṃ, ② 진언의 머리글자, 예를 들면 태장대일여래의 a, ③ 진언의 가운데글자, 예를 들면 지장(地藏)의 ha, ④ 진언의 끝 글자, 예를 들면 금강계대일여래의 vaṃ, ⑤ 부족을 총섭하는 종자, 예를 들면 아미타(阿彌陀)의 hrīḥ,허공장(虛空藏)의 trāḥ 등이 있지만, 한 존에 하나의 종자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종자를 지니는 예도 적지 않다.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자문(阿字門)이란 모든 법이 본래 생기지 않았다는 뜻이다.’

날마다 이렇게 염송하면 오래지 아니하여 모든 죄의 업장이 소멸되어 속히 성취하게 됩니다.

제가 이제 또 갈마(羯磨)만다라를 설하겠습니다.

단 가운데 『반야바라밀경』을 안치하고 날마다 독송하고 염송하며 갖가지 공양으로 공양하면 오래지 아니하여 곧 성취하게 됩니다.

제가 이제 또 화상법(畫像法)을 설하겠습니다.

흰 모직[白氎]이나 흰 명주[絹素] 등에 문수사리보살이 월륜 가운데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리고 월륜 안에는 5자다라니 를 두루 쓰고 4면에는 8공양보살 4섭보살 을 그리는데 대단법(大壇法)과 같게 합니다.

 이 상(像)을 마주 대하여 여법하게 염송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법의 자성을 성취하였습니다.’

염송하는 횟수가 50만 번을 채우면 곧 걸림 없는 변재를 얻어 문수사리보살 과 평등하여 다름이 없으며 허공을 날고 세간과 출세간에서 구하는 일을 모두 성취하게 됩니다.

또 염송을 1구지(俱胝) 번을 채우면 모든 고뇌를 여의게 되고, 2구지 번을 채우면 5무간(無間)죄 등 온갖 죄의 업장이 영원히 다하여 남음이 없게 되며, 3구지 번을 채우면 모든 삼매문을 두루 깨닫게 되고, 4구지 번을 채우면 대문지(大聞持)를 획득하며, 5구지 번을 채우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합니다.

또 사리탑의 4면을 오른쪽으로 돌면서 5자다라니 를 쓰고 탑을 돌며 행도(行道)8)하고 염송하여 끊어지지 않게 5낙차(落叉)9) 번을 채우면, 이 때


8) 산스크리트로 Vihara. 경행(經行)이라고도 함. 일정한 가까운 곳을 왔다갔다 산책하는 것.

원래는 좌선을 하고 졸릴 때나 방선(放禪) 때 운동을 위하여 행함. 수행 중에 피로도 풀고 졸음을 쫓기 위하여 일정한 주위를 왕복하여 걷는 일. 혹은 포행(布行)이라고도 한다.

9) 낙차(落叉)는 인도의 수(數)의 명칭으로 10만(萬)을 낙차라 하며 10만을 1억으로 삼는다. 곧 5낙차는 5억이 된다.

 

  문수사리집금강 등이 허공에서 그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해 주십니다.

 

 

금강정경유가문수사리보살의궤공양법 1품

 

동진묘길상(童眞妙吉祥)10)께 귀명하나이다.

제가 유가(瑜伽)에 의거하여 염송(念誦)을 설하오니

몸과 입과 뜻의 업의 금강념(金剛念)과

여래의 매우 깊은 3밀문(密門)입니다.

 

수행자는 마땅히 보현심(普賢心)을 내어서

스승으로부터 금강계(金剛戒)를 받으라.

몸과 목숨 돌보지 않고 자비를 일으켜야

바야흐로 해탈륜(解脫輪)11)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

 

스승으로부터 삼마야(三麽耶)와 계인(契印)과

 

10) 문수(文殊)는 범명 Mañjuśri의 음역으로 문수사리(文殊師利)·만수실리(曼殊室利)·만조실리(滿祖室哩)라고도 하며, 의역하여 묘덕(妙德)·묘길상(妙吉祥)·묘락(妙樂)·법왕자(法王子)라 한다.

또는 문수사리동진(文殊師利童眞)·유동문수보살(孺童文殊菩薩)이라 한다.

11) 금강계만다라에서 5불(佛)이 각각 중존(中尊)이 되어 권속존(眷屬尊)을 거느리는 다섯 원(圓)을 해탈륜(解脫輪)이라 한다.

5불에서 4불은 중앙 비로자나불을 네 방면으로 나누어서 본 것이며, 이 5불이 각각 작은 한 원에 위치함으로 해서 금강계만다라 성신회에는 큰 원 안에 작은 다섯의 원이 배치된다.

중앙의 작은 원에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금강(金剛)·보(寶)·법(法)·업(業)의 4바라밀(波羅蜜)이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그 동방에 아촉불(阿閦佛), 남방에 보생불(寶生佛), 서방에 아미타불(阿彌陀佛), 북방에 불공성취불(不空成就佛)이 있는 사방의 원륜 하나하나에도 중앙과 같이 각각 4보살을 배치한다.

이와 같은 다섯의 륜(輪)은 깨달음의 세계를 다섯으로 나누어 나타낸 것이다. 그들의 움직임은 모두 통합되어 5부(部)가 구성된다.

5해탈륜의 5전(轉)하는 모습을 보면 시계방향의 순서를 지니고 있다. 또한 태양이 뜨고 지는 것과 동일한 방향을 가지며, 동은 발심(發心), 남은 수행(修行), 서는 보리(菩提), 북은 열반(涅槃)의 위(位)에 배당한다.

 

밀어(密語)를 받는 것은 경에서 설한 것과 같으니라.

아사리를 부처님처럼 생각하여 공경하고

함께 배우는 이[同學]에게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라.

 

산의 계곡이나 아란야(阿蘭若)나

샘물가나 연못가나 좋아하는 나무 밑이나

산봉우리나 석굴이나 나무숲 가에

여법하게 단장(壇場)을 건립하라.

 

정실(精室)12)을 장엄하여 본존을 안치하고

능력껏 공양하여 일심으로 머무르며

두루 시방의 바다처럼 많은 부처님을 관하며

모든 여래의 발에 공양하며 예를 드려라.

 

3업(業)의 금강(金剛)을 이루고자 하기에

두 손을 설심(舌心:혀) 가운데에 대고

5지(智)의 금강저를 관상하면

이러한 가지로 인해 모두 성취하리라.

 

다음에는 경각(警覺)의 계(契)를 결하라.

두 손은 모두 금강권(金剛拳)으로 하고

단(檀)·혜(慧)13)를 갈고리처럼 걸고 진(進)·력(力)을 세우며


12) 밀교 수법을 행하는 도량. 정묘(精妙)한 단장(壇場)이라는 뜻이다. 또는 정진하여 수련하는 행자의 방이란 뜻이다.

13) 밀교에서는 결인의 두 손과 열 손가락에 특수한 의의와 명칭이 있다.

양손은 2우(羽) 또는 2익(翼)이라 하고, 열 손가락은 10도(度), 10륜(輪), 10련(蓮), 10법계(法界), 10진여(眞如), 10봉(峯)이라고도 한다. 손톱은 갑(甲), 손바닥 안은 만월(滿月)·호구(虎口)라 한다. 왼손은 정(定)⋅지(止)⋅복(福)⋅이(理)⋅태장계(태장만다라)⋅중생계(衆生界)⋅월(月)을 나타내며, 오른손은 왼손이 나타내는 각각의 상징에 대해 혜(慧)⋅관(觀)⋅지(智)⋅지(智)⋅금강계(金剛界)⋅불계(佛界)⋅일(日)을 나타낸다. 아래에 첨부된 도표는 경궤에 등장하는 열 손가락의 각각의 명칭이다.

五蘊五佛頂五根十度十度五字五大五大右엄지 識 輪 慧 智 禪khaṃkha 空 두지 行 蓋 定 力 進hūṃ ha 風 중지 想 光 念 願 忍 ra ra 火무명지 受 高 進 方 戒 vi va 水 소지 色 勝 信 慧 壇 a a 地左소지 色 勝 信 壇 慧 a a 地무명지 受 高 進 戒 方 vi va 水 중지 想 光 念 忍 願 ra ra 火 두지 行 蓋 定 進 力hūṃ ha 風 엄지 識 輪 慧 禪 智khaṃkha 空

 

 

두 손가락을 옆에서 받쳐주면 각오(覺悟)[의 계를] 이룬다.

 

경각(警覺)의 진언 을 송한다.


옴 바아라 디—따

唵嚩日囉二合底瑟姹二合

 

동방 아촉존(阿閦尊, Akṣobhya)께 경례해야 한다.

몸 바쳐 불퇴전(不退轉) 구하면서

온몸을 땅에 대고 진심으로 예하며

금강합장(金剛合掌)15)을 정수리 위로 펼치라.

 

사신구청가지(捨身求請加持)의 진언 을 송한다.

 

14) 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tiṣṭha이다.

15) 금강합장은 두 손바닥을 붙인 상태에서 오른손가락이 위로 오도록 하여 열 손가락을 엇갈리게 하는 합장으로서, 금강처럼 굳고 단단하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합장은 선정과 지혜가 서로 상응하고, 이치와 지혜가 하나가 된 상태를 말하며, 귀명(歸命)합장이라고도 한다.

 

옴 살바 다타아다 포 유바사타 나 야 담— 남 나리야 다야미

唵薩嚩怛他蘖多一布引儒跛娑他二合引囊引耶引答麽二合引南二涅哩夜二合引多夜彌

살바 다타아다 바아라 사다바 디—따 사바 맘

三薩嚩怛他引蘖多四嚩日囉二合薩怛嚩二合地瑟姹二合娑嚩二合★心想吽字靑色

 

다음에는 보생존(寶生尊, Ratna-Saṃbhava)께 경례해야 한다.

몸 바쳐 관정위(灌頂位)를 청하여 구하는데

금강합장을 심장에 대고

이마를 땅에 대어 경건하게 예배하라.

 

사신구청관정(捨身求請灌頂)의 진언 을 송한다.

옴 살바 다타아다 포야비쇄가 야 담— 남나리야 다야미

唵薩嚩怛他蘖多布惹毘曬迦引耶引答麽二合南涅哩夜二合多夜彌薩嚩怛他引蘖

살바 다타 아다 바아라 라달나 비션자 맘

多嚩日囉二合囉怛那二合毘詵左★額想黃色

 

다음에는 관자재왕존(觀自在王尊, Amitābha)께 경례해야 한다.

몸 바쳐 삼마지를 청하여 구하는데

금강합장을 정수리 위에 두고

입을 땅에 대어 경건하게 예배하라.

 

사신구청삼매(捨身求請三昧)의 진언 을 송한다.

 

옴 살바 다타아다 포야바라 마다나 담— 남나리야 다야미

唵薩嚩怛他引蘖多布惹鉢囉二合靺多囊引答麽二合南涅哩夜二合多夜彌薩嚩怛他

 

16) oṃ sarvatathāgata pūja upasthanaya atmanaṃ ni- ryatayami sarvatathāgata vajra satva atiṣṭhisvamaṃ hūṃ이다.

17)  oṃ sarvatathāgata pūja abhiṣikaya atmanaṃ nir- yatayami sarvatathāgata vajra ratna abhiṣiñcamaṃtraṃ이다.


 살바 다타아다 바아라 달마바라 마다야 맘

引蘖多嚩日囉二合達麽鉢囉二合靺多野★口想赤

 

다음에는 불공성취존(不空成就尊, Amoghasiddhi)께 경례해야 한다.

몸 바쳐 선교지(善巧智)를 청하여 구하는데

금강합장을 심장에 대고

이마를 땅에 대며 머리 조아려 예배하라.

 

사신구청방편(捨身求請方便)의 진언 을 송한다.

옴 살바 다타아다 포야 갈마니아담— 남 나리야 다야미

唵薩嚩怛他蘖多布惹羯麽抳阿答麽二合南涅哩夜二合多夜彌薩嚩怛他蘖多嚩

살바 다타아다 바아라 갈마 구로 맘

日囉二合羯麽句嚕★頂想綠

 

다음에는 다시 시방의 부처님께 경례해야 한다.

이 몸이 모든 부처님 앞에 두루하다고 생각하며

5륜(輪)을 땅에 대어 예를 올린다고 관상하는데

마땅히 금강삼마야(金剛三麽耶)를 결해야 한다.

 

변례시방(遍禮十方)의 진언 을 송한다.

옴 살바 다타아다 가야미바 기질 다 바아라 바라 노매

唵薩嚩怛他引蘖多迦耶弭嚩引枳質二合多嚩日囉二合鉢囉二合弩梅嚩日囉二合滿娜

바아라 만나 남 가로미

南迦嚕弭

 

18) 산스크리트로 oṃ sarvatathāgata pūja pramartanaya atmanaṃ nir- yatayami sarvatathāgata vajra dharma pravartayama hrīḥ이다.

19) 산스크리트로 oṃ sarvatathāgata pūjakarmani atmanaṃ niryatayami sarvatathāgata karma kuru maṃ 이다.

20) 산스크리트로 oṃ sarvatathāgata kāyavakacita pranamavajravana- haṃ kāromi이다.

 

옴 바아라 물

唵嚩日囉二合勿微吉反   

 

다음에는 성취묘진언(成就妙眞言)을 송해야 한다.

중생들이 구하는 뛰어난 사업이 있으면

원컨대 여래께서 모두 가지하시기를 원하며

속히 위없는 도[無上道]를 성취하게 하라.

 

성숙일체중생(成熟一切衆生)의 진언 을 송한다.

옴 살바 다타아다 상시닥 살바 사다바 남

唵薩嚩怛他去引蘖多餉悉鐸當各反薩嚩薩怛嚩二合南薩嚩悉馱藥三鉢睍擔怛他引

살바 싣다야 삼바시담 다타아다 시자 디지 스타 담

蘖多室者二合地底丁以反瑟姹二合擔

 

다음에는 결가부좌하고 몸은 단정히 하고 앉아

3업을 정화함으로써 청정하게 해야 한다.

모든 법의 본성이 청정하기에

나의 이 몸도 청정하여 더러움 없게 하라.

 

정삼업(淨三業)의 진언 을 송한다.

옴 사바 바바 수다 살바 달마 사바 바바 수도 맘

唵娑嚩二合婆引嚩舜入聲馱引薩嚩達麽引娑嚩二合婆嚩舜入聲度谽

 

다음에는 금강합장에서 열 손가락 끝을 서로 깍지 끼고 이 진언을 송하라.


21) 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muḥ이다.

22) 산스크리트로 oṃ sarvatathāgata śaṃśita sarvasatvanaṃ sarvasi- dhya sambhaṣidaṃ tathāgata atiśṭhitataṃ이다.

23) 산스크리트로 oṃ svabhāva sarvadharma svabhāvaśuddhoñ haṃ이다.

 

옴 바아라 나리

唵嚩日囉二合引惹里

 

모든 손가락을 깊이 깍지 껴서 권(拳)을 만들어 금강박(金剛縛)25)을 이루고 나서 이 진언을 송하라.

 

옴 바아라 만다

唵嚩日囉二合滿馱

 

다음에는 심장을 열어 불지(佛智)가 들어오게 해야 한다.

마땅히 두 젖가슴 위에 두 글자를 관상하라.

달라타(怛囉吒, traṭa)자는 모두 흰색이고

그 글자가 두 개의 문짝이라고 관상하며

두 손으로 금강박을 결하여서

세 번 심장에 대고 쳐서 문을 열어라.

 

개심(開心)의 진언 을 송한다. 

옴 바아라 만다 다라다

唵嚩日囉二合滿馱怛囉二合吒半音

 

 

미묘한 연꽃의 아자문(阿字門)을 관상해야 한다.

인(印)으로 마음의 궁전[心殿]에 불러들이는데

 

24) 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jñari이다.

25) 외박권(外縛拳), 지재외권(指在外拳), 향외상차권(向外相叉拳)이라고도 한다. 각 오른손가락을 왼손가락의 위에 교차하고, 열 손가락을 밖으로 내어서 잡는 인계이다. 손바닥 안의 둥근 모양은 월륜을 나타내고, 밖으로 교차한 열 손가락은 밖으로 발산하는 광명을 보인 것으로 이 광명월륜이란 곧 부처의 체험세계를 상징한 것이다.

26) 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bandha이다.

27) 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bandha traṭa.이다.

 

정(定)과 혜(慧)로 달 모양의 금강박을 하고

선(禪)과 지(智)는 손바닥에 두어 글자가 들어간다고 관상하라.

 

금강입자(金剛入字)의 진언 을 송한다.  

옴 바아라 볘샤 아

唵嚩日囉二合吠舍惡

 

다음에는 폐심호인(閉心戶印)을 결해야 한다.

앞의 입인(入印)의 표치와 같게 하고

진(進)과 역(力)을 구부려 선(禪)・지(智) 위에 놓으면

곧 견고하여서 물러서지 않게 된다.

 

금강권(金剛拳)의 진언 을 송한다.   

옴 바아라 모—띠 맘

唵嚩日囉二合母瑟知二合★

 

다음에는 문수삼마야(文殊三麽耶)를 결하라.

열 손가락을 서로 교차시켜 보름달을 만들고

인(忍)과 원(願)을 곧바로 세워서 금강검(金剛劍)을 만들어

몸을 묘길상(妙吉祥)과 동등하다고 관상하라.

 

삼마야(三麽耶)의 진언 을 송한다.   

옴 바아라디 가사녜 삼마야 사다 밤

唵嚩日囉二合底丁以反引乞叉儜三合三麽耶娑怛鍐二合

 

28) 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veśa a이다.

29) 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muṣṭi vaṃ이다.

30) 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tikṣana samaya sattvam이다.

 

다음에 희삼매인(喜三昧印)을 결해야 한다.

정(定)과 혜(慧)로 달을 만들어 견고하게 박(縛)하고

인욕(忍辱)과 원(願)의 손가락 가운데를 서로 합하며

단(檀)·혜(慧)·선(禪)·지(智)를 서로 세워 붙여라.

 

진언을 송한다.

 

옴 삼마야 호 소라다 사다 밤

奄三麽耶穀引蘇囉多娑怛鍐三合

 

다음에 금강항삼세(金剛降三世)를 결하라.

몸이 그와 동등하여 차별이 없다고 관상하며

지(止)·관(觀)의 두 손[二羽]으로 금강권을 하고

단(檀)·혜(慧)를 서로 걸고 진(進)·역(力)을 세우며

왼쪽으로 돌려서 물리치고 오른쪽을 결계(結界)하며

비심(悲心)으로 위력 있는 분노의 모습을 시현하라.

 

항삼세(降三世)의 진언 을 송한다.  

옴 손바니손바니 훔 그리흔나 그리흔나 훔

唵遜婆儞遜婆儞去吽短仡哩二合釁拏二合吃哩二合釁拏二合吽短仡哩二合釁拏二合跛

그리흔나 바야 훔 아나야 호 바가밤 바아라 훔 반타

耶吽短阿囊耶斛引婆誐鍐嚩日囉二合吽短泮吒半音

 

다음에는 연화삼마야(蓮花三麽耶)를 결하라.

관행(觀行)을 성취하게 하기 위함이니

열 손가락을 깍지 껴서 달을 만들고

 

31) 산스크리트로 oṃ samaya hoḥ sorata sattvam이다.

32) oṃ sumbhani sumbha hūṃ gṛhṇa gṛhṇa hūṃ gṛhṇa apaya hūṃ ānayako bhagavan vajra hūm phaṭ이다.

 

선(禪)·지(智)·단(檀)·혜(慧)를 세워서 서로 붙여라.

 

진언을 송한다.

 

옴 바아라 바나마 삼마야 사다 밤

唵嚩日囉二合跛娜麽二合三麽耶娑怛鍐三合

 

수행자는 아사파나가(阿薩頗那伽)34)법을 닦아야 합니다. 이 법을 닦는 자는 팔다리를 움직이지 말고 날숨과 들숨을 멈추고 미세하게 하여 산란하지 않도록 합니다. 곧 허공에 모든 부처님들께서 계시는데 참깨처럼 시방에 가득하다고 관상하고 나서 [부처님들께서] 금강의 탄지(彈指)35)로 수행자에게 고하여 말씀(하신다고 관상)합니다.

“선남자여, 그대는 본심(本心)을 관하라.”

 

33) 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padma samaya sattvaṃ 이다.

34) 산스크리트로 āsphānaka-samādhi. 무식신삼매(無識身三昧)‧무식신정(無識身定)‧무동정(無動定)·무식신평등지(無識身平等持)라고도 하는 삼매의 일종. 미세금강관(微細金剛觀)이라 의역하기도 한다. 『금강정경』 1권과 『수호국계주다라니경』 9권에는 석존이 6년 고행한 뒤에 이 삼마지에 들어가지만, 침공체적(沈空滯寂)하여 최후의 깨달음이 열리지 않자 거기에서 비밀불의 경각개시를 받고, 밀교의 일념을 견지하는 유상관인 5상성신관(相成身觀)‧옴자관(唵字觀)을 수행하여 비로소 깨달음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35) 산스크리트로 acchaṭā의 의역.

손가락을 튀겨 소리 내는 것.

엄지와 집게손가락 끝을 세게 마찰시켜 소리를 낸다.

여기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① 다른 사람에게 경고하는 것을 나타내는 경우. 손끝으로 튀겨서 다른 사람의 집이나 방에 들어갈 때에 신호를 낸다. 또는 경전 가운데에서 허락의 의미이거나 환희할 때에도 소리 낸다고 설한다. 인도의 풍습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집이나 방을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문 앞에서 탄지하고 그 집주인의 허락을 얻은 다음에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밀교에서는 이 풍습에 따라서 도량으로 들어갈 때에는 탄지를 세 번 하고 훔(吽,hūṃ)을 세 번 송하고 법계도량의 문을 연다고 관상한다. ② 더러운 것을 떨치기 위하여 손가락을 튀기는 경우. 주로 측간에서 나와 손을 씻을 때, 또는 부정한 것을 보았을 때 이것을 떨쳐버리기 위해 손가락을 튀긴다. ③ 아주 짧은 시간의 단위를 나타내는 경우. 손가락으로 튀길 정도의 짧은 시간으로 20념(念)을 1순(瞬)으로 하고 20순을 1탄지로 한다. 이외에도 허락(許諾)과 수희(隨喜)의 의미가 있다.

 

수행자는 듣고 나서 곧 자신이 모든 부처님의 발에 예를 올린다고 관상합니다.

예배를 마치고 나면 본심을 자세히 관찰하고 모든 부처님께 말씀드립니다.

“마음의 모습은 체(體)가 없는데 어떻게 닦아 증득합니까?”

그러면 모든 부처님들께서 수행자에게 말씀하십니다.

“선남자여, 그대 마음속의 달이 옅은 안개 속에 있는 것과 같이 되면 곧 훤히 밝은 보리(菩提)의 진언을 송하라.”

 

제관심월(諦觀心月)의 진언 을 송한다.

옴 짇다 바라디볘등가로미

唵質多鉢囉二合底丁以反吠鄧迦嚕彌

 

수행자가 분명히 알고 자세히 관하면 오래지 않아서 청정한 보리심을 보게 되니 모든 먼지와 때를 여의어 보름달같이 청정해지면 곧 보리심의 진언 을 송합니다.  

옴 모디짇다 모다파나야미

唵冒地質多母怛跛二合引那夜引彌

 

보리심의 달 가운데에 다(曇, dha)자가 있다고 관상하는데 금색같이 빛나고 태양같이 광명을 놓으면 곧 반야바라밀검(劍)으로 변하여 모든 분별을 여의고 능히 번뇌를 끊는 지혜의 칼이라고 관상하며 진언을 송합니다.


옴 디스따 가아

唵底瑟姹二合渴誐

 

36) 산스크리트로 oṃ citta pratimitakāromi이다.

37) 산스크리트로 oṃ boticitta udpatayami이다.

38) 산스크리트로 Oṃ tiṣṭha khagha이다.

 

그 지검(智劍)이 점점 커져서 법계에 두루한다고 관상하며 진언을 송한다.

 

옴 사파라 가아

唵娑頗二合囉渴誐

 

그 지검이 점점 줄어서 자기 몸의 크기와 같다고 관상하면서 진언을 송한다.

 

옴 싱하라 가아

唵僧賀囉渴誐


지검이 견고하여 흩어지지 않게 하고 다시 진언을 송한다.

 

옴 나리다 디스따 가가

唵涅哩二合荼底瑟姹二合渴誐

 

공중의 여래께서 모두 지검에 들어가 일체가 된다고 관상하고 저 모든 부처님의 체성(體性)과 내가 똑같다고 관상하며 진언을 송한다.


옴 삼마유 함 마하삼마유함 살바다타아다-비이 모디 가-아다마구

唵三麽喩引含摩訶引三摩喩引含薩嚩怛他蘖多鼻二去冒引地渴誐怛麽二合句引


 

그 지검이 점점 변하여 문수사리동진보살이 된다고 관상한다. 큰 위덕을 갖추고 몸에 갖가지 영락을 달고 정수리에 5계(髻)가 있고 오른손에는 지검

 

39) 산스크리트로 Oṃ sphāra khagha이다.

40) 산스크리트로 Oṃ śaṅkara khagha이다.

41) 산스크리트로 Oṃ nṛtya tiṣṭha khagha이다.

42) 산스크리트로 oṃ mayo'haṃ mahāsamayahaṃ sarvatathāgata abhi- saṃbodhi khagh atmakoñhaṃ이다.

 

 

을 잡고 왼손은 푸른 연꽃을 들고 있으며 꽃 위에는 반야바라밀경협(般若波羅蜜經夾)이 있으며 몸은 울금색과 같다고 관상하며 마음속으로 아라파차나(阿囉跛者曩)를 한 번 송합니다.

 

다음에는 금강지검인(金剛智劍印)을 결하는데

지(止)·관(觀)을 서로 교차시켜 보름달을 만든다.

인(忍)·원(願)을 모두 세워 칼 모양과 같게 하고

심장 및 이마·목·정수리 위에 인(印)하면

곧 호신견본존(護身堅本尊)을 이룬다.

 

진언을 송한다.

 

옴 바아라 디가사나 디스타 사바 맘

唵嚩日囉二合底乞叉拏三合地瑟姹二合娑嚩二合★

 

다음에는 관정(灌頂)의 보인(寶印)을 결한다.

두 손을 서로 교차시켜 달처럼 만들고

진(進)·역(力)을 반대로 구부려 보배 모양을 하며

선(禪)·지(智)의 두 손가락을 아래에서 서로 버티고

 

이마 위에 두고 양쪽으로 나누면

비단을 맨 것 같은 지권(智拳)이 결해진다.

두 손을 앞으로 향하여 서서히 풀면

무구증인[無垢繒]을 이미 결하였음을 알라.

진언을 송한다.


43) 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tikṣana tiṣṭha svāhā haṃ 이다.


옴 바아라 라다나마례 비새계라비션자 사바 맘

唵嚩日囉二合囉怛曩二合莽隷鼻曬計囉鼻詵者娑嚩二合★薩嚩母捺囉二合冥涅哩

살바 모나라 명나리치 구로 바라가바데나 밤

二合雉句嚕嚩囉迦嚩制娜鍐

 

다음에는 보검인[寶劍]을 결하고 스스로 관정한다.

두 손을 합장하여 진(進)·역(力)을 구부리고

선(禪)·지(智)를 모두 손바닥 속으로 구부리며

이마 위에 놓고 양쪽으로 나눈다.

 

관정(灌頂)의 진언 을 송한다.

라다나구샤-그리야 훔

唵囉怛曩二合俱舍仡哩耶三合吽引

 

다음에는 다시 갑주인(甲冑印)을 결한다.

두 손으로 금강권(金剛拳)을 만들어

심장 앞에 두고 진(進)·역(力)을 세우며

좌우의 두 손가락을 옴침(唵砧)46)자로 관상하라.

 

푸른빛이 흘러서 녹색이 된다고 관상하며

심장 앞에서 세 번 움직여 등 뒤로 돌리고

다시 배꼽 아래와 두 무릎에 이르게 하며

또 배꼽으로 가서 허리를 돌린 다음에

 

허리에서 심장으로 가서 두 팔로 옮기고


44) 산스크리트로 om vajra ratnamāli abhiṣiñca sarvabuddha maitre rakṣahe kuru manakravacina baṃ이다.

45) 산스크리트로 oṃ ratnakuśa akṛya hūṃ이다.

46) 산스크리트로 oṃ druṃ이다.

 

팔에서 목으로 가서 뒷목[頸後]을 향한다.

다시 목에 이른 뒤에 이마 앞으로 가서

이마에서 머리[腦]에 이르면 지권(智拳)이 이루어진다.

 

서서히 띠가 드리워진 듯이 아래로 풀고

위로 관(觀)을 돌리며 옮겨 춤추듯 하고

두 손을 서로 교차시켜서

보름달과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라.

 

갑주(甲冑)의 진언 을 송한다.

옴 바아라 가바자 바아리 구로 바아라 바아라나 함

唵嚩日囉二合迦嚩左嚩日★二合句嚕嚩日囉二合嚩日囉二合娜含


다음에는 금강박장(金剛拍掌)의 의궤를 편다.

두 손을 가지런히 하여 한 번 박수치고

박인(拍印)과 진언을 함께 펼치면

능히 성중(聖衆)을 환희하게 하여

본존의 견고한 몸을 속히 얻는다.

 

환희(歡喜)의 진언 을 송한다.

옴 바아라 디그사나 도사야 호

唵嚩日囉二合底引乞叉拏三合覩使野二合斛引

 

다음에는 수행자의 자리 앞에

꽃술을 갖춘 8엽(葉) 연꽃을 관상한다.

 

47) 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kavaja vajri kuru vajra vajrita hāṃ이다.

48) 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dikṣana tuṣya hoḥ이다.


그 위에 부처님[師子]의 묘고좌(妙高座)가 있고

자리 위에는 다시 7보 누각이 있다고 관상한다.

 

그 가운데 칠보연화왕(七寶蓮花王) 이 있으며

그 위에 다(曇, dha)자가 위광(威光)을 갖추었는데

법계에 두루 비추지 않는 곳이 없으며

그 종자(種字)가 변하여 금강리(金剛利)보살 이 된다고 관상한다.

 

분명하고 자세히 관하여 본래의 모습과 같아지면

보살을 불러 몸에 들어온다고 관상한다.

두 손으로 달을 만들고 진(進)을 갈고리같이 하고

자기 몸이 그 보살과 같다고 관상한다.

 

금강구보살(金剛鉤菩薩)49)의 진언 을 송한다.

옴 아야히 약

唵阿夜引呬弱

 

다음에 삭인(索印)을 결하면 존(尊:금강삭)이 몸에 들어온다.

월인(月印)을 결하는데 선(禪)으로 지(智)를 눌러

손바닥 안으로 넣으면 이 밀인(密印)의 가지(加持)로

한 몸이 되어 아무런 차별이 없게 된다.

 

금강삭(金剛索)보살51)의 진언 을 송한다.


49) 산스크리트로 Vajrāṅkuśa. 금강계만다라 외곽의 동쪽에 머문다.

대일여래가 대비의 구심(鉤心)으로써 일체중생을 이익되게 하기 위하여 구소삼매(鉤召三昧)에 주하여 이 보살을 유출한 것이다.

따라서 오른손으로 도끼가 붙은 구(鉤)를 가지고 사람들을 불도(佛道)로 끌어 들인다.

밀호는 소집금강(召集金剛)·구인금강(鉤引金剛) 등이다.

50) 산스크리트로 Oṃ āyahi jaḥ이다.

51) 산스크리트로 Vajrapāśa. 금강계 37존 가운데 4섭보살의 한 분. 금강나색(金剛羅索)이라고도 한다.

금강계만다라 외곽의 남쪽에 머무는 보살이다. 밀호는 등인금강(等引金剛) 혹은 자인금강(慈引金剛)이다.

대일여래가 대비의 밧줄을 가지고 일체중생을 이끌어 들이기 위하여 색인삼매(索引三昧)에 주하여 이 보살은 유출한 것이다.

금강색은 견삭 즉 밧줄을 가지고 사람들을 묶어 불도에 마음을 향하도록 함을 상징한다.

또한 이 보살은 4섭법 가운데 애어법(愛語法)에 상당한다.

 

옴 아히 훔 훔

唵阿呬吽吽

 

다음에는 쇄인(鎖印)을 결하여 견고하게 한다.

월인을 만들어 네 손가락을 고리처럼 한다.

이 밀인의 위력으로 말미암아

모두가 견고하여 변하지 않게 된다.

 

금강쇄(金剛鎖)보살53)의 진언 을 송한다.

옴 혜 사보타 밤

唵係娑普二合吒鍐

 

다음에는 령인(鈴印)을 결하여 환희하게 한다.

선(禪)·지(智)를 손바닥에 넣어 방울같이 하라.

존(尊:금강령)과 중생을 모두 환희하게 하고

가지하여 속히 미묘함을 성취하게 한다.

 

52) 산스크리트로 Oṃ ahi hūṃ hūṃ 이다.

53) 산스크리트로 Vajrasphoṭa. 금강계 37존 가운데 4섭보살의 한 분.

금강계 만다라 외곽의 서방에 머무는 보살로 밀호는 견지금강(堅持金剛)‧묘주금강(妙住金剛)이다.

대일여래가 일체중생을 이익되게 하기 위하여 쇄박삼매(鏁縛三昧)에 주하여 이 보살을 유출하여 중생의 보리심을 붙잡아 매어 둔다. 따라서 금강쇄는 자물쇠를 가지고 사람들을 불도에 매어 둠을 상징한다. 또한 이 보살은 태장만다라 금강수원(金剛手院) 가운데에 주한다. 또 이 보살은 4섭법 가운데 이행(利行)의 덕에 상당한다.

54) 산스크리트로 oṃ he sphoṭa vaṃ이다.

 

금강령(金剛鈴)보살55)의 진언 을 송한다.

옴 건타 아 아

唵健吒噁噁

 

수행자는 다음에 두 손으로 알가(遏伽)를 받들어 올려 금강리보살과 모든 권속들의 발을 씻어 준다고 생각한다.

혹은 백자(百字)진언 으로 알가를 가지한다.

 

헌알가(獻遏伽)의 진언 을 송한다.  

옴 바아로 나가 훔

唵嚩日盧二合娜迦吽引

 

다음에는 만수갈마인(曼殊羯磨印)을 결한다.

두 손으로 금강권을 만들고

선우(禪羽:왼손)는 자기 심장 위에 두고

오른손은 칼을 잡은 것처럼 한다.

이 갈마묘인의 힘으로 인해

몸이 존(尊:문수보살)과 다름이 없게 된다.

 

갈마(羯麽)의 진언 을 송한다.


55) 산스크리트로 Vajr'āveśa. 금강계 37존 가운데 4섭보살의 한 분. 금강계만다라 외곽의 북쪽에 있다.

밀호는 해탈금강(解脫金剛)‧환희금강(歡喜金剛)이다.

대일여래가 유정을 경각시키고 불도에 귀명하여 들어오도록 하게 하기 위하여 금강령의 삼마지에 주하여 이 보살을 유출하고, 일체중생에게 환희를 베푼다.

따라서 금강령은 령(鈴)을 가지고 매어 둔 사람들의 마음을 불러 일으켜 깨달음의 세계로 향하도록 함을 상징한다.

이 보살은 4섭법에서 동사(同事)의 덕에 상당한다.

56) 산스크리트로 Oṃ ghānṭa aḥ aḥ이다.

57) 산스크리트로 Oṃ vajro'daka hūṃ이다.

 

옴 바아라 디그사나 담

唵嚩日囉二合底乞叉拏三合曇

 

다음에는 금강리검인(金剛利劍印)을 결한다.

월인을 결하고 인(忍)·원(願)을 칼처럼 펴라.

이 금강리묘인(金剛利妙印)으로 말미암아

반야의 매우 깊은 지혜를 획득하리라.

 

금강리(金剛利)보살59)의 진언 을 송한다.

옴 뇩카자나

唵耨佉泚娜

 

다음에 다시 내공양인[內供養]을 결해야 한다.

월인을 결하여 심장에 대고 선(禪)·지(智)를 세우라.

금강희희인(金剛嬉戱印)을 결함으로 해서

속히 단나바라밀(檀那波羅蜜)을 만족하게 된다.

 

금강희희(金剛嬉戱)보살61)의 진언 을 송한다.


58) 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tikṣana daṃ이다.

59) 산스크리트로 vajratīkṣṇa-bodhisattva. 금강계 37존 중 16대보살 가운데 한 분.

금강계만다라 서방월륜 가운데 무량수여래의 우측에 머무는 보살이다.

금강리(金剛利)는 삼매야형으로서 오른손에 검을 가지고 있으며, 왼손에 든 연화 위에는 경전이 있다. 오른손의 검은 중생의 일체번뇌를 끊는다는 뜻이며, 왼손의 경전은 바른 도를 나타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밀호는 반야금강(般若金剛) 혹은 제죄금강(除罪金剛)‧금강실리(金剛室利)라 하고 여래의 지덕을 관장하고 일체중생의 고통을 끊어 없애는 것을 본서(本誓)로 한다.

이 때문에 금강리(金剛利)‧대장(大杖)‧금강혜(金剛慧) 등의 이름으로 그 덕이 찬탄된다.

60) 산스크리트로 oṃ duḥkhacchetta이다.

61) 산스크리트로 Vajralāsī. 금강계 37존 가운데 내사공양보살의 하나.

아촉불이 공양한 보리심의 활동을 즐기는 모습으로 범명(梵名)을 금강희희라 하고 밀호(密號)를 보교금강(普敎金剛)이라 한다.

동방 아촉불 의 덕을 공양하는 보살로서 아촉불의 삼마지에 상응하는 것과 같이 희희(嬉戱)의 표치(標幟)를 나타낸다.

즉 희희는 중생이 처음으로 생불불이(生佛不二)의 보리를 얻고 대환희의 모습을 하고 있다. 금강계만다라 대월륜 서북방에 위치하고

성신회(成身會)의 상은 흑색으로 2권(拳)을 무릎에 얹고 있으며 공양회의 상은 3고(股)를 세운 연화를 양손으로 들고 있다.


옴 마하-라디

唵摩訶囉底


다음에는 금강만공양(金剛鬘供養)보살인을 결한다.

앞의 희희인[嬉戱]에 의거하여 팔을 곧게 펴라.

이 인을 결하여 가지함으로써

청정한 계바라밀이 만족된다.

 

금강만(金剛鬘)보살63)의 진언 을 송한다.

옴 로바-슈비


唵嚕跛戍引鞞

 

다음에 금강가영인(金剛歌詠印)을 결한다.

금강만인[鬘]을 배꼽에 대고 나서 아래로 내리면서 푼다.

금강가보살의 밀인을 결함으로 해서

속히 안인(安忍)바라밀을 획득한다.


62) 산스크리트로 Oṃ mahā-rati이다.

63) 산스크리트로 Vajramālā. 금강계 37존 중 내사공양의 한 분.

대일여래보생불로부터 복덕의 공양에 보답해서 화만을 나타낸 것이 이 보살이다.

범명은 금강만이요 밀호는 묘엄금강(妙嚴金剛)이다.

남방 보생불 의 덕을 공양하는 보살로서 화만(華鬘)은 이지구족(理智具足)하고 만덕개발(萬德開發)의 모습으로서 이것은 보생불의 삼마지에 상응하는 것이다. 금강계만다라 대월륜의 서남방에 위치하고 성신회의 상은 백황색으로 양손에 화만(花鬘)을 쥐고 가슴 앞에 대고 있다. 공양회의 상은 꽃을 얹은 연화를 왼손에 들고 오른손에 권을 하고 있다. 실로 연결한 꽃으로 만든 화환인 만을 양손으로 들어 올리며, 보생여래가 중생 속에 숨겨진 보를 찾아내는 특성을 찬탄해서 공양한다.

64) 산스크리트로 Oṃ rūpaṃ-śobhā이다.

 

금강가(金剛歌)보살65)의 진언 을 송한다.

옴 슈로다라 소켸

唵戍嚕二合怛囉二合掃磎

 

다음에는 금강무공양(金剛舞供養)보살의 인을 결한다.

두 손은 주먹을 쥐고 춤추는 것처럼 돌린다.

무인(舞印)을 결하여 가지함으로 해서

속히 정진바라밀을 만족하게 된다.

 

금강무(金剛舞)보살67)의 인진언(印眞言) 을 송한다.  

옴 살바 보이

唵薩嚩布爾


65) 산스크리트로 Vajragītā. 금강계 37존 가운데 내사공양(內四供養)의 제3. 중앙 대월륜(大月輪) 중에서 서남간에 자리한 보살.

아미타불의 설법에 의한 법열의 경지에 보답해서 노래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 이 보살이다.

범명은 금강가 라 하고 밀호는 무외금강(無畏金剛), 묘음금강(妙音金剛)이라 한다.

서방 아미타불 의 덕을 공양하는 보살로서 설법의 표치를 나타낸다. 이것은 아미타불 의 가영삼매(歌詠三昧)에 상응하는 것이다.

금강계만다라 대월륜의 서남방에 위치한다. 성신회의 상은 백육색(白肉色)으로 왼손에 공후악기를 가지고 오른손으로 이것을 타고 있다. 공양회는 공후(箜篌)를 얹은 연화를 양손으로 쥐고 있다.

66) 산스크리트로 Oṃ rotra-saukhyā이다.

67) 산스크리트로 Vajranṛtā. 금강계 37존 중 내사공양의 한 분.

불공성취불 의 공양에 응해서 묘무(妙舞)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 무보살이다.

범명은 금강무(金剛舞)라 하고 밀호는 묘통금강(妙通金剛)이다.

북방 불공성취불 의 덕을 공양하는 보살로서 선무(旋舞)로서 표치하고 있다.

이 선무는 불공성취불 의 삼마지로서 신통유희 자재의 작업인 것이다.

양손을 들어 춤추는 자세를 취하며 불공성취여래의 활동성을 찬탄, 공양한다.

금강계만다라 대월륜의 동북에 위치하고 성신회의 상은 청색이고 좌우의 손을 벌리고 다섯 손가락을 뻗치고 오른손은 가슴에 붙이고 왼손은 허리부분에 붙여서 춤추는 자세를 하고 있으며 공양회의 상은 연화 위에 보주를 얹고 양손으로 쥐고 있다.

68) 산스크리트로 Oṃ sarva-pūjā이다.

 

다음에는 금강외공양(金剛外供養)보살 의 인을 결한다.

두 손으로 월륜을 만들고 아래로 향해서 푼다.

소향인(燒香印)을 결하는 힘에 의하여

마땅히 정려(靜慮)바라밀을 증득하리라.

 

금강소향(金剛燒香)보살69)의 진언 을 송한다.  

옴 바라하라니녜

唵鉢囉二合賀攞二合儞引寧上

 

다음에는 금강산화인(金剛散花印)을 결한다.

월륜을 결하고 위로 향하여 꽃을 뿌리는 것[散花]처럼 한다.

이 산화인(散花印)의 가지로 말미암아

속히 반야바라밀을 증득하리라.

 

금강산화(金剛散花)보살71)의 진언 을 송한다.

 

69) 산스크리트로 Vajradhūpā. 금강계 37존 가운데 외사공양의 한분.

금강소향(金剛燒香) 또는 금강분향(金剛焚香)이라고도 한다.

밀호는 무애(無礙), 혹은 속질금강(速疾金剛)이라 하며, 동방 아촉여래 대일여래에게 공양하기 위하여 자기가 증득한 편만무애의 향삼매(香三昧)에 들어가 이 보살을 유출한다.

금강계만다라 외곽의 동남쪽에 머문다.

70) 산스크리트로 Oṃ prahlādini이다.

71) 산스크리트로 Vajrapuṣpā. 음역하여 바일라보삽폐(嚩日囉補澀閉)·바일라보슬파(嚩日囉補瑟波)라 한다.

금강화보살(金剛華菩薩)·금강묘화보살(金剛妙華菩薩)·금강각화시녀보살(金剛覺花侍女菩薩)이라고도 한다.

금강계 37존 가운데 외사공양의 한 분으로 금강계만다라 외원방단 서남간에 주하는 보살이다.

남방의 보생여래 대일여래 를 공양하기 위하여 자기가 증득한 묘엄각화(妙嚴覺華)의 향삼매(香三昧)로부터 이 보살을 유출한다. 이 보살은 아름다운 꽃을 가지고 공양함을 상징한다. 밀호는 묘색금강(妙色金剛), 청정금강(淸淨金剛)이다.

이 존의 종자·형상 등은 금강계의 각회(各會)에 따라 다른데 성신회에서 종자는 oṃ으로서, 일체법이 흘러서 생멸함이 없다는 뜻이다. 삼매야형은 꽃을 가득 채운 그릇이다.

 

옴 바라가몌

唵頗攞引誐銘

 

다음에는 금강등명인(金剛燈明印)을 결한다.

월륜을 만들고 선(禪)·지(智)의 끝을 서로 붙인다.

금강등명인을 결함으로 해서

마땅히 방편바라밀을 증득하리라.

 

금강등명(金剛燈明)보살73)의 진언 을 송한다.

옴 소뎨아아리

奄蘇帝惹引蘖哩二合

 

다음에는 금강도향인(金剛塗香印)을 결한다.

월륜을 심장에 대고 향을 바르는 듯이 흩어라.

도향인을 결하여 가지함으로 해서

속히 서원(誓願)바라밀을 만족하리라.

 

금강도향(金剛塗香)보살75)의 진언 을 송한다.

 

72) 산스크리트로 Oṃ phalāgami이다.

73) 산스크리트로 Vajr'ālokā. 금강계 37존 중 외사공양의 한 분. 금강계만다라 외원 방단 서북간에 머무는 보살이다.

서방의 아미타여래 대일여래 를 공양하기 위하여 자기가 증득한 지혜삼매에 들어 이 보살을 유출한 것이다.

이 보살은 등명을 가지고 불빛으로 공양함을 상징한다. 밀호는 보현금강(普賢金剛) 혹은 제암금강(除暗金剛).

74) 산스크리트로 Oṃ sutejāgri이다.

75) 산스크리트로 Vajragandhā. 금강계 37존 중 외사공양의 한 분으로 금강계만다라 외원방 동북간에 머무는 보살이다.

북방의 불공성취여래 대일여래 를 공양하기 위하여 자기가 증득한 도향삼매(塗香三昧)에 들어가 도향보살을 유출한 것이다.

이 도향은 오분법신(五分法身)의 표치로써 번뇌의 더러움을 제거하는 까닭에 이 도향삼매에 머물러 대일여래를 공양하는 것이다.

손이나 신체에 칠해서 몸을 청정히 하는 도향을 넣은 법라(法螺)를 들어 정화의공덕을 가지고 제여래를 공양한다.

밀호는 청량금강(淸凉金剛)·승정금강(勝淨金剛)이다.


옴 소건당예

唵蘇健蕩倪倪以兮反

 

수행자는 다음에 108명찬(名讚)77)을 송하여 본존을 공양해야 한다.

또한 금강리검인(金剛利劍印)을 결하는데 심장 위에서 100자진언(百字眞言)78)을 송하여 자신을 가지합니다.

가령 과거세 중에 갖가지 악업을 지어 무간(無間)지옥에 떨어질 온갖 죄업의 장애가 있다 하더라도 이 100자진언 으로 가지함으로 해서 온갖 죄업의 장애가 모두 다 소멸되고 수능엄(首楞嚴)삼매를 얻게 됩니다. 만약 마음이 산란하면 이 진언을 일곱 번, 스물한 번 내지 마흔아홉 번이나 백여덟 번을 송하면 마음에 반연함을 여의고 속히 삼마지(三摩地)를 얻게 됩니다.

 

100자(字)진언 을 송한다.  

옴 카아사다바 삼마야 마노바라야 카아사다바

唵渴誐薩怛嚩二合一三麽耶麽努播引攞耶二合二渴誐薩怛嚩二合三底吠二合怒跛底

디볘노바디스따나리도명 바바 소도시유 명 바바 아나라가도 명

瑟姹二合四涅哩二合住茶護反銘婆去嚩五素覩使喩二合銘婆去嚩六阿上拏囉訖覩二合銘

바바 소보시유 명 바바 사바싣즘 명 바라야차 살바갈마 소자

婆去嚩七素布使喩二合引銘婆去嚩八薩嚩悉朕提飮反銘鉢囉二合也瑳九薩嚩羯磨素者

짇다 시리약 구로 훔 하하하하 호 바가밤 살바다타아다 카아

銘十質多失唎二合藥句嚕十一吽引訶訶訶訶斛引婆誐鍐十二薩嚩怛他蘖多十三渴誐

마명 문 자카이 바바 마하 삼마야 사다바 아

麽銘門上者十四渴倪倪以反婆嚩十五摩訶三摩耶薩怛嚩二合惡引十六


76) 산스크리트로 Oṃ sugandhāṇgi이다.

77) 금강계대일여래 의 덕을 펼치면 16대보살이 되고, 이 16대보살 각각에게 많은 덕이 있는데 이 덕에 따라 갖가지 명칭을 세워서

108명으로 하는 것.

108명찬(名讚)·108찬(讚)이라고도 한다.

108명찬 이란 대일여래 의 전체의 덕이 되는 것이고 따로따로 찬탄할 경우에는 4불(佛)·16대보살의 덕이 된다.

보통 108명찬은 4지찬(智讚)을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108명의 덕을 집약하면 4지로 되기 때문이다.

78) 금강계(金剛界)에서 지송하는 100자의 진언. 내용은 본존의 가호와 수행자의 몸과 마음을 견고하게 하는 것과 속히 온갖 소원을 성취하는 것 등을 포괄하고 있다.

100자명(字明)·100자밀어(字密語)라고도 한다.

금강계의 불부(佛部)·금강부(金剛部)·연화부(蓮華部)·보부(寶部)·갈마부(羯磨部) 등 5부에 모두 각기 100자진언이 있어서 합하여

5부 100자진언(五部百字眞言)이라 한다.

금강계대법(金剛界大法)을 닦을 때에 정념송(正念誦)의 앞에 먼저 5부 100자진언을 송하거나 혹은 해당되는 부의 100자진언을 송하고 다음에 해당되는 부의 근본진언을 송한다. 또는 오직 금강부에서만 100자진언과 근본진언을 지송하기도 한다. 『부동사자염송법(不動使者念誦法)』·3권본 『저리삼매야경(底哩三昧耶經)』 등에 실려 있으며 거의 75자가 된다.

 

앞의 인을 풀지 않고 앞에 있는 본존을 자세히 관상합니다.

또 자신이 본존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고 분명하고 자세히 관하면서 5자다라니를 송하는데 금강어(金剛語)80)로 송하거나 혹은 분명하게 연화어(蓮華語)81)로 송하되, 일곱 번이나 스물한 번을 송하고 인을 정수리 위에서 풉니다.

다음에는 염주를 쥐고 가슴에 대어 염송하되 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게 합니다.

백여덟 번이나 혹은 천 번 내지 만 번 송하여 숫자를 채우면, 두 손으로 염주를 받들어 정수리 위에 두고 그런 뒤에 본래의 장소에 둡니다.

만약 삼마지염송(三摩地念誦)82)을 하려면 마음속으로 대원경지(大圓鏡智)를 관하며 중간에 5자문(字門)을 펼치고 분명하고 자세히 관하며 뜻과 맞게 하여 마음이 반야바라밀과 합해지게 하는데, 이것을 삼마지염송이라 합니다.

만약 몸이 피로해지면 곧 본존검인(本尊劍印)을 결하고 5자다라니 를 일곱 번 송하며 다시 8대공양(大供養)으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미묘한 음성과 말로 찬탄하며 알가수(閼伽水)83)를 올리고 항삼세인(降三世印)을 결하여 왼쪽으로 돌며


79) 산스크리트로 oṃ khaṅgasatvasamaya manupālaya khaṅgasatva- dvenobatiṣṭha triḍome bhava sudhoṣyo me bhava anurakto me bhava subhoṣyo me bhava sarvasiddhi me prayaccha sarva- sucame cittaṃ śriyaṃ kuru hūṃ haha haha ho bhggavan sarvatathāgata khaṅgamame mu ñcakhaṅga bhava mahāsamaya- satva a이다.

80) 금강염송(金剛念誦)을 말한다. 즉 입을 다물고 혀를 굴려 묵송한다.

81) 연화염송(蓮華念誦)은 소리를 내어 하는 염송이다.

82) 삼마지염송은 혀를 전혀 움직이지 말고, 마음에 진언의 글자를 관한다.

83) 알가정(閼伽井)으로부터 떠온 물에 밀(樒)⋅향말(香末)을 넣은 물을 알가수(閼伽水)라고 부르며, 관정용(灌頂用)⋅수법용(修法用)의 알가수를 알가정으로부터 퍼 올리는 것이 ‘알가작법(閼伽作法)’이다.


계(界)를 푼 다음 곧 금강리검인(金剛利劍印)을 결하여 모든 성인들을 받들어 각각 본궁으로 돌아가시게 합니다.

진언을 송합니다.


옴 가리도바 살바사다바 라타 싣디나다야 타 노아

唵訖哩二合引覩嚩無莫反一薩嚩薩怛嚩二合囉他二合二悉地捺多引三也他引努誐引上四

아차디만 몯다 미사염 보나라아 마나야도 옴 카아 사다바 모

蘖縒持挽二合沒馱尾灑焰五布曩囉引誐六麽囊引也都七唵渴誐薩怛嚩二合目八

 

이 작법을 하고 나서 거듭 삼마야인으로 진언을 송하여 가지하고 몸의 네 곳에 인(印)합니다.

그런 뒤에 관정(灌頂)하고 금강의 갑주(甲冑)를 입고 앞의 4예(禮)85)에 의하여 사방의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참회하며 발원 등을 합니다.

그런 뒤에 한가하고 고요한 곳에서 향과 꽃으로 장엄하고 본존삼마지에 머물며 방광(方廣)의 일체 대승경전, 『대반야대품(大般若大品)』 내지 『문수반야경(文殊般若經)』 등을 읽고 독송하며 뜻에 따라 경행(經行)합니다.

 

만약 지혜 있는 이가 이 법에 의지하여

밤낮으로 4시(時)86)에 정진하여 닦으면

현세에 환희지(歡喜地)를 얻고


84) 산스크리트로 oṃ kirtuva sarvasatva hadahetinadaya danuka kaṭi- tavaṃ buddha meśyaṃ puranaña manayapi oṃ khagha satvaṃ이다.

85) 4예(禮)는 밀교 수행자가 금강계(金剛界)의 법을 닦을 때에 오체투지(五體投地)하고 사방의 여래께 예를 올려 가호를 구하는 것이다. 이 법은 『유가금강정경소설연화부천수천안관자재보살신구의금강비밀수행법(瑜伽金剛頂經所說蓮華部千手千眼觀自在菩薩身口意金剛祕密修行法)』에 의한다.

순서는 동방 아촉여래 등 일체여래께 예를 올리고, 남방 보생여래 등 일체여래·서방 무량수여래 등 일체여래·북방 불공성취여래 등 일체여래께 예를 올린다.

86) 하루의 네 때. 곧 새벽[旦]·낮[晝]·저녁[暮]·밤[夜].

 

후(後)의 16생(生)87)에 정각을 이루리라.

 

문수사리의 분노다라니(忿怒陀羅尼) 를 송한다.  

옴 바아라디 그사나 구로다 진나 진나 훔 반타

唵嚩日囉二合底乞叉拏三合俱嚕二合馱瞋那瞋那吽引泮吒

 

이 진언을 사용하면 몸을 보호하고 (삿된 것을) 물리치며 결계(結界)하고 청정해지며 온갖 향과 꽃 및 온갖 공양구 등을 모두 얻게 됩니다.

 

미래에 이 가르침 만나기 원하는 중생들은

만수[실리보살]이 언제나 선지식 되어

속히 반야의 선교한 지혜 증득케 하고

위없는 양족존(兩足尊) 이루게 하시리.

 

5자(字)다라니 를 송한다.

아라파자나

阿囉跛者曩

옴 바아라 디그사나

唵嚩日囉二合底乞叉拏三合

옴 녹카자나

唵耨佉泚去娜

 

87) 금강계만다라상의 16대보살의 출생.

아촉여래를 둘러싸고 있는 금강살타·금강왕·금강애·금강희.

보생여래를 둘러싸고 있는 금강보·금강광·금강당·금강소.

무량수여래를 둘러싸고 있는 금강법·금강리·금강인·금강어.

불공성취여래를 둘러싸고 있는 금강업·금강호·금강아·금강권 으로, 그들 16대보살의 내증을 16의 수행단계로 한 것이다.

88) 산스크리트로 oṃ vajrati kṣana krodha cchindha cchindha hūṃ phaṭ이다.

89) 산스크리트로 arapacana이다.

90) 산스크리트로 Oṃ vajra tikṣana이다.

91) 산스크리트로 oṃ duḥkhacchetta이다.

 

옴 카아아라캄

唵渴誐蘖囉二合欠平

 옴 카아사다바

唵渴誐薩怛嚩二合

 

92) 산스크리트로 Oṃ khaṅgagrakhaṃ이다.

93) 산스크리트로 Oṃ khaṅgasatv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