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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비사문천왕경

wowinchon 2020. 11. 24. 18:00

불설비사문천왕경

서천 법천 한역

김영덕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비사문천왕과 백천의 무수한 야차 권속들이 초저녁에 함께 부처님의 처소에 와서 기다원의 곳곳에 큰 광명을 놓고 오체를 땅에 엎드려서 세존의 발에 예를 올렸다. 그리고 한쪽에 머물러 선 채로 부처님께 합장하고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대무외이시며 정각이신
이족존께 귀명합니다.
모든 천신들이 천안으로
그를 보아도 볼 수가 없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부처님이시여,
삼세의 자비주이시여,
낱낱의 정변지시여,
제가 지금 귀명하고 예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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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14] 쪽

그때 비사문천왕이 이 게송을 읊고 나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많은 성문ㆍ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들판, 숲속의 나무 아래에서 경행하며 앉고 눕습니다. 저희 야차ㆍ비인의 종류로서 부처님의 말씀을 믿는 이도 있고 믿음이 적은 이도 있지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나쁜 야차가 부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유정을 뇌란시켜 안은하지 못하게 합니다.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아타나지경』은 능히 밝게 보호하나니 만일 어떤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뭇 천신들과 인간이 수지하여 독송하고 예경하며 공양하고 널리 사람을 위하여 연설해주면, 모두 위호할 수 있는 길상을 짓게 될 것입니다.”
그때 모임 가운데에서 바르게 믿는 야차의 무리들이 합장하고 말하였다.
“천왕께서는 이 경전을 말씀하셔서 저희들이 즐거이 듣게 하시길 바랍니다.”
그러자 비사문천왕이 묵연히 청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부처님 앞에서 머리를 조아려 발에 예를 드리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아서 야차들에게 말하였다.
“지금 이 경전을 선포하고 유통하면 중생의 온갖 번뇌를 제거할 수 있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지금 귀의하고 예를 드리노라.
동방세계에 건달바주가 있으니 지국
1)이라 한다. 큰 위덕을 구족하고 몸에서 광명을 놓으니 비유하면 마치 해가 떠올라서 세간을 널리 비추는 것과 같다. 권속을 거느린 건달바 대중이 공경하여 빙 둘러싸고 춤추며 노래하여 기쁘고 즐겁게 해주고 있다.
아흔한 명의 자식이 있는데 이름을 모두 제석이라고 하며, 큰 세력


1) 산스크리트로 Dhṛtarāṣṭra. 사천왕의 하나. 동방의 수호신으로서 제천석의 권속이다. 건달바와 필사차를 다스린다. 형상은 몸이 적색에 분노형을 하고 있다. 왼손에 대도, 오른손은 고의 위를 엎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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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14] 쪽

이 있어서 용맹하고 포악하다. 그러나 부처님 세존을 뵙고 귀의하여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며 존중하고 공경한다. 이 비인이 예경하는 것을 보고 지국천왕이 동방을 수호하되, 부처님께서 하시는 것처럼 세간을 보호한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정변지ㆍ명행족ㆍ무상적정께 머리를 숙이고 귀명한다.
남방세계에는 구반다주가 있는데 미로다가
2)라고 한다. 큰 위덕을 갖추고 몸에는 광명이 있으니 마치 태양이 세간을 비추는 것과 같으며, 큰 바다가 깊고 넓어 끝없는 것과 같아 범부들이 헤아릴 수 없다. 권속을 거느린 구반다 대중이 공경하며 빙 둘러싸서 춤추고 노래하여 기쁘고 즐겁게 해준다.
아흔한 명의 아들이 있는데 이름을 모두 제석이라고 하며 큰 세력이 있어서 용맹하고 포악스럽다. 이 부처님 세존을 뵙고 귀의하여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존중하며 공경한다. 이 비인이 예경하는 것을 보고 구반다주가 남방을 수호하되, 마치 부처님께서 하시는 것처럼 세간을 보호한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정변지ㆍ명행족ㆍ무상적정께 귀명한다.
서방세계에는 대룡주가 있는데 미로박차
3)라고 한다. 큰 위덕이 있고 광명이 멀리까지 비추며 권속을 거느린 모든 대룡 대중이 공경하며 빙 둘러싸서 춤추고 노래하여 기쁘게 해준다.
아흔한 명의 자식이 있는데 이름을 모두 제석이라고 하며, 큰 세력이 있어서 용맹하고 포악스럽다. 그러나 부처님을 뵙고 귀명하여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존중하며 공경한다. 이 비인이 예경하는 것을


2) 증장은 범명 Virūḍhaka이고 파리어로 Virūḷhaka이며 음역하여 비로다가라 한다.

또는 비류다천, 비류리천, 비류다가천, 비루륵천, 비루륵가천, 비루륵차천이라 한다.

사천왕의 하나이며 십이천의 하나이고 십육선신의 하나이다. 또는 남방천이라고도 한다.
3) 산스크리트로 Virūpakṣa. 번역해서 광목천이라 한다. 사천왕의 하나로 서방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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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14] 쪽

보고 대룡주가 서방을 수호하는데 마치 부처님께서 하시는 것처럼 세간을 보호한다. 그러므로 내가 지금 정변지ㆍ명행족ㆍ무상적정께 머리 숙여 귀명한다.
북방세계에는 야차가 있는데 구볘라
4)라고 한다. 큰 위덕이 있고 몸에는 광명이 치성하여 마치 큰 불꽃과 같다. 권속을 거느린 야차의 대중이 공경하며 빙 둘러싸서 춤추고 노래하여 기쁘고 즐겁게 해준다.
아흔한 명의 자식이 있는데 이름을 모두 제석이라고 하며, 큰 세력이 있어서 용맹하고 포악스럽다. 그러나 부처님 세존을 뵙고 귀의하여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존중하며 공경한다. 이 비인이 예경하는 것을 보고 야차주가 북방을 수호하되 부처님께서 하시는 것처럼 세간을 보호한다. 그러므로 내가 지금 정변지ㆍ명행족ㆍ무상적정께 머리를 숙이고 귀명한다.
또 다시 북방세계에는 사람의 수명이 천 세이고 수명이 중간에 끊어지는 일이 없으며, 땅은 갈고 씨뿌리는 것이 없고 힘써서 만들지 아니하여도 음식은 자연히 색과 향을 구족하며 육근을 도와 이롭게 해서 신체에 광명이 난다. 또한 곳곳에 많은 꽃ㆍ과일나무ㆍ흐르는 샘ㆍ연못이 있어 뜻대로 다니면서 노니, 마치 천상의 즐거움을 받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동방의 지국ㆍ남방의 미로다가ㆍ서방의 미로박차ㆍ북방의 구볘라가 각기 위덕으로 사대주를 수호한다.

다음에 건달바주의 야차녀 대중이 있으니, 코끼리ㆍ말ㆍ낙타ㆍ물소


4) 산스크리트로 Kuvera. 비사문천의 다른 이름으로 재보의 신이다. 비사문은 산스크리트로 Vaiśravaṇa. 사천왕의 하나. 다문‧보문ㆍ편문ㆍ종종문이라 번역한다. 베다시대부터 있었던 신으로 암흑계의 악령들을 통솔하며 재물과 복덕을 담당하는 신이다. 수미산 중턱 제4층의 수정타에 있으며, 야차‧나찰 두 귀신을 영솔한다. 북방의 수호와 세상 사람들에게 복을 주는 일을 맡았으므로 북방천
이라고도 한다. 늘 부처의 도량을 수호하면서 불법을 들었으므로 다문천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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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14] 쪽

ㆍ양ㆍ뱀ㆍ나는 새ㆍ어린 남자애ㆍ어린 여자애를 탄 이도 있는데, 코끼리가 앞에서 인도하여 허공 속에서 은밀히 모든 방위에 이르러 갖가지로 변화하여 뜻대로 자재하며, 또한 사람을 수호하여도 볼 수가 없다. 모든 야차와 같이 모습이 추하고 더러워 갖가지로 차이가 나는데 나는 새처럼 허공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또 사람은 은밀히 보호하기도 한다.
그 이름은 아타나타ㆍ구나타ㆍ바리구사나타ㆍ나나나나포리가 등으로 야차녀 대중들은 모두 북방 아나가바뎨의 큰 성에 머무른다. 이 큰 성에 하나의 궁전이 있는데 그 사방에는 아흔아홉 개의 못이 있고 물은 매우 깊고 넓어서 이름을 지지라 한다. 샘물은 근원으로부터 통하여 흐르고 또한 비를 내리기도 한다.
또 많은 종류의 꽃과 과일 나무가 있으니 이른바 공구바가ㆍ구라라가마화 등으로 과일의 맛이 달고 아름다워서 대중이 모두 좋아한다. 그리고 가릉빈가[빈가]와 공작과 갖가지 새가 항상 미묘한 소리를 낸다. 이곳에는 용맹이라는 천자가 있는데 모든 권속과 함께 궁에 머무르면서 국토의 경계를 수호한다.”
그러면서 비사문천왕이 부처님의 자비력을 받아 차례대로 진언을 널리 송하였다.


5) 산스크리트로 tad yathā ili mili ili mili kiṅṭi mūle hili kiṅṭi mūle hanami hudume hudura dume kauri ganghari godohani oke moke svāh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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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14] 쪽

비사문천왕이 진언을 다 송하고 나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또한 대건달바 대중이 있는데 저와는 형제가 됩니다. 그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욕마ㆍ도낙마ㆍ도가마ㆍ다마ㆍ나마ㆍ도마ㆍ도마ㆍ다화취ㆍ항취ㆍ길상취ㆍ재취ㆍ난녜가ㆍ청련화ㆍ백련화ㆍ월반니라ㆍ구지라ㆍ성동모로ㆍ오계ㆍ묘색ㆍ금마나미수ㆍ구밀리ㆍ하사바뎨ㆍ왕야바뎨ㆍ자가도가뎨 등입니다.
이러한 건달바 대중들이 모든 중생들을 미혹시키고 뇌란케 합니다. 만일 유정을 뇌란시켜 떠나지 않는 건달바가 이 진언을 들으면 머리가 깨어져 일곱 조각이 나서 아리수의 가지처럼 될 것입니다.
그 진언을 송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성문ㆍ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이 경을 수지하고 독송하며 예경하여 공양하고 널리 사람에게 설하여주면, 건달바와 그 부모ㆍ형제ㆍ아들딸의 권속 등이 모두 해치지 못하며 항상 와서 직접 가까이에서 시봉하고 위호할 것입니다. 만일 괴롭히고 해치면 위력을 잃어서 건달바삼매를 얻지 못하고, 머리가 깨어져 일곱 조


6) 산스크리트로 tad yathā kuntule kuntule kuntule kuntule kuntule ehi ehi sadā maṅ tinake sadāb tāṇaṭinike tiṣṭha duṣṭhabuddho hi svāh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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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14] 쪽

각이 나서 아리수의 가지처럼 될 것입니다. 또한 아나가바뎨의 큰 성에 머물러 살 수도 없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성문ㆍ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이 경을 수지하고 독송하며 예경하여 공양하고 널리 사람에게 설하여주면, 저 비사차
7)와 그 부모ㆍ형제ㆍ아들딸의 권속 등이 모두 해치지 못하며, 항상 와서 직접 시봉하고 위호할 것입니다. 만일 괴롭히고 해치면 위력을 잃어서 비사차삼매를 얻지 못하고, 머리가 깨어져 일곱 조각이 나서 아리수의 가지처럼 될 것입니다. 또한 아나가바뎨의 큰 성에 머물러 살 수 없습니다.
진언을 송합니다.



세존이시여, 또 구반다]
9) 무리들이 있으니 그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난다(난다, tadta)ㆍ오파난다(오파난다, uba tadta)ㆍ가리계수(흘리이합계수, krimiśa)ㆍ마하파라수(마하파라수이합, mahāparaśu)ㆍ마호나라(마곡나라, mahaudara)ㆍ나사하사도(날사하사도이합, daśahasatu)ㆍ부미자로(부미좌로,bhumicaro)ㆍ마마그리스나(말마흘리이합슬나이합, māmakṛṣṇa)ㆍ로혜다(로희다,rohita)ㆍ아바라바라나(아파라부라나,


7) 산스크리트로 piśāca. 비사차(비사차)ㆍ비사자(비사도)라고도 한다. 고기를 먹는 귀신의 이름이다.
8) 산스크리트로 tad yathā hume humi humele humilabātiye svāhā이다.
9) 산스크리트로 kumbhānda.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 구변다(구변다)‧궁반다(궁반다)‧공반다(공반다)라 음역하고 동과(동과)‧음낭(음낭)‧형란(형란)‧형면사공과귀(형면사동과귀)‧염미귀(염미귀)라 의역한다. 사천왕의 하나인 남방 증장천왕의 부하로서 말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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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ravarana)ㆍ미마로(미마로,bimala)ㆍ녜리가라나(녜리가이합라나, rucirikarna)ㆍ가리자나(誐리야낭, grijanan)ㆍ자치로(야치로, cajaṭaru)ㆍ나사난니(날사난니, daśanaṃni)ㆍ아리조나(아리조이합낙, arjuna)ㆍ가마(가마, kama)ㆍ가마가(가마가, kamaga)ㆍ에라간나가리야(에라헌나흘리이합야,eraganṭakriya)ㆍ오반다(우반다, gubhadra)ㆍ다라야감(달라야이합검, triyagaṃ)ㆍ마라발나리
가(말라발날리이합가, marapatrika)ㆍ살리바람가지달라추(살리부이합람誐즐달라이합추, sarvvaraṅgacittra) 등입니다.
이와 같은 구반다 대중들이 모든 유정들을 미혹하여 뇌란시킵니다. 만일 뇌란시키는 구반다들이 이 진언을 들으면 머리가 깨어져 일곱 조각이 나서 아리수(아리수)의 가지
10)와 같이 될 것입니다. 그 진언으로 송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성문ㆍ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이 경을 수지하고 독송하며 예경하여 공양하고 널리 사람에게 설하여주면, 저 구반다 대중과 그 부모ㆍ형제ㆍ아들딸의 권속 등이 모두 해치지 못하며, 항상 와서 직접 가까이에서 시봉하고 위호할 것입니다. 만일 괴롭히고 해치면 위력을 잃어서 구반다삼매를 얻지 못하고, 머리가 깨어져 일곱 조각이 나서 아리수의 가지처럼 될 것입니다. 또한 아나가바뎨의 큰 성에 머물러 살 수 없습니다.


10) 신역에서는 난향초라고 하며 구역에서는 아리수의 가지라 한다. 난향화가 필 때에 나무 끝에서 꽃봉오리가 일곱 조각이 나는데 이로써 귀신이 죄인의 머리를 일곱 조각내는 것에 비유한다.
1 산스크리트로 tad yathā sire bisire sire bisire sire bisire kṛṣṇachagale karāṭi piṅgale svāh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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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성문ㆍ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이 경을 수지하고 독송하며 예경하여 공양하고 널리 사람에게 설하여주면, 저 필례다와 그 부모ㆍ형제ㆍ아들딸의 권속 등이 모두 해치지 못하며, 항상 와서 직접 시봉하고 위호할 것입니다. 만일 괴롭히고 해치면 위력을 잃어서 필례다삼매를 얻지 못하고, 머리가 깨어져 일곱 조각이 나서 아리수의 가지처럼 될 것입니다. 또한 아나가바뎨의 큰 성에 머물러 살 수 없습니다.
그 진언으로 송합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다시 모든 대룡의 무리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난나(난노,nanda)ㆍ파난나(파난노,upananda)ㆍ난녜(난녜, nandi)ㆍ바바소(부부소,babasu)ㆍ계리바나라(계리발날라이합, kribhadra)ㆍ자감(야감이합, jagaṃ)ㆍ가비(가비, gabi )ㆍ요가로(잉이합誐로,yogaru)ㆍ나디가라나(나지가라나,dadhikarna)ㆍ인나라(인날라이합, indra)ㆍ바호사싣뎨카(부호사실제이합가, bahusvastika)ㆍ아수구몌(아수구미,aśokome)ㆍ다수카미(다수가미,taśokabe)ㆍ바라목
가도(발라이합목흘도,pramukto)ㆍ자염바뎨(야염발제, jayabati)ㆍ필리면다라(필리이합면다라,bribantra)ㆍ지달라다라(즐달라이합다라, citratara)ㆍ필리면(필리이합토, briban)ㆍ함(, haṃ)ㆍ지달라(즐달라이합,caṃtra)ㆍ발라하바녜(발라이합하부, prahabani)


12) 산스크리트로 tad yathā yume yume yumile yumilabātiye svāh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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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마하파니(마하파니, mahāpani)ㆍ소자(소이합야, nakṣatra)ㆍ유디라소(유저라소,yotirasu)ㆍ마하그리스나(마하흘리슬나, mahākṛṣṇa)ㆍ부자감가마(부야감이합誐마,pujagama)ㆍ아자바라다(아야파라달, acaparada)ㆍ걸차바마(걸차이합부마, kṣabama)ㆍ가리스나사야마추구(흘리이합슬나이합사야마출구이합,kriśanaśayamacu)입니다.
그리고 세간에 나다니는 이와 같은 용들이 유정들을 뇌란시키지만, 이 진언을 들으면 머리가 깨어져 일곱 조각이 나서 아리수의 가지와 같게 될 것입니다. 그 진언을 송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성문ㆍ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이 경을 수지독송하며 예경하고 공양하며 널리 사람에게 설해주면 모든 용 무리들과 그 부모ㆍ형제ㆍ아들딸과 권속들이 모두 해치지 못하며, 언제나 와서 직접 시봉하고 위호할 것입니다. 만일 괴롭히고 해치는 이가 있으면 위력을 잃어 용중삼매를 얻을 수 없고, 머리가 일곱 조각으로 깨어져 아리수 가지처럼 될 것이며, 아나가바뎨의 큰 성 가운데 머물 수도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성문ㆍ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이 경을 수지 독송하며 예경하고 공양하여 널리 사람들에게 설해주면 갈타포단나
14)와 그 부모ㆍ형제ㆍ아들딸과 권속들이 모두


13) 산스크리트로 tad yathā cile bicili cili bicile gori gandhari mataṅgi canṭali svāhā이다.
14) 포단나(포단나)는 산스크리트로 pūtna. 아귀 중에서 복보(복보)가 가장 높은 것으로 그 몸의 모습이 극히 더러우며 냄새나는 종류로서 혹설에는 앵무(앵무)와 같다고 한다. 포달나(포달나)‧부다나(부다나)‧부단나(부단나)‧부타나(부타나)라고도 음역한다. 의역하여 취아귀(취아귀)ㆍ열병귀(열병귀)ㆍ재괴귀(재괴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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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지 못하며 언제나 와서 직접 가까이에서 시봉하고 공양할 것입니다. 만일 괴롭히고 해치는 이가 있으면 곧 위력을 잃어서 가타보다나 삼매를 얻지 못하고, 머리가 깨어져 일곱 조각이 나서 아리수의 가지처럼 될 것입니다. 또한 아나가바뎨의 큰 성에 가서 머물 수도 없습니다.
그 진언으로 송합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저 야차대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나라소(인날라이합소,intrasau)ㆍ모바로나(모부로나, mavaruṇa)ㆍ발라자바뎨(발라이합야발제,prajabati)ㆍ바라나바자(파라날부야,bharadvaca)ㆍ이사나(이사낭,eśanaṃ)ㆍ시자난나(실좌이합난낭,ṣcanaṃna)ㆍ(가마실리슬차,kamaśriśaṭa)ㆍ구니건(구이건, kunigaṃ)ㆍ투나군다(주이군타,ṭunakunṭa)ㆍ마니리(마니리, marini)ㆍ마니리(마니리, marini)ㆍ마니자라(마니좌라, manicara)ㆍ바라나나(발라이합나나, pranada)ㆍ오파반자가사다(오파반좌가사다, upapañcakasata)ㆍ그리히(의리희,krihi)ㆍ마바다(마부다, mabada)ㆍ포라나구녜라(포라나구녜라,pranaṣamira)ㆍ구미타(구미타,kubiṭa)ㆍ오파라야차(우파라야차,upalayakṣa)ㆍ아타바(아타부,aṭaba)ㆍ구나라(구낭라,kunara)ㆍ라구네나리사바(라조나리사


15) 산스크리트로 tad yathā avebahanatiya svāh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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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lacucitriśaba)ㆍ지다라세나(즐달라이합세낭,citrasena)ㆍ간다리무(헌태리무이합,gandharba)ㆍ녜리가(녜리가이합,cirika)ㆍ사그뎨(사흘제이합,śakti)ㆍ마다례(마다례,matri)ㆍ반자라간나소마나(반좌라헌나소마낭,pañcaraganṭasumana)ㆍ녜리가(녜리가이합,cirika)ㆍ야차(야차,yakṣa) 그리고 모든 권속과 뎨리파례(제리이합파례,tripari)ㆍ자뎨리건타(좌제리이합건타,catriganṭa) 등이며 세간의 행자가 모두 권속입니다. 만일 유정을 뇌란시켜 떠나지 않는 이가 이 진언을 들으면 머리가 깨어져 일곱 조각이 나서 마치 아리수의 가지와 같이 될 것입니다.
그 진언으로 송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성문ㆍ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이 경을 수지하고 독송하며 예경하여 공양하고 널리 사람에게 설해주면, 온갖 야차와 그 부모ㆍ형제ㆍ아들딸 권속들이 다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뇌란시키는 이가 있으면 위력을 잃어서 야차 삼매를 얻지 못하고, 머리가 깨어져 일곱 조각이 나서 아리수의 가지처럼 될 것이며, 또한 아나가바뎨의 큰 성에 가서 살 수도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떤 성문ㆍ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이 경을


16)산스크리트로 tad yathā hili mili hili mili kīrti mūle hili kīrti mūle o tumbe tumbe o tumbe tumbe oghe moghe gotehe bhrid ghare riṣisaṅ tame svāh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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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14] 쪽

수지하고 독송하며 예경하여 공양하고 널리 사람에게 설해주면, 온갖 나찰과 그 부모ㆍ형제ㆍ아들딸 권속들이 다 해치지 못할 것이며 항상 와서 직접 가까이에서 시봉하고 공양할 것입니다. 만일 뇌란시키는 이가 있으면 위력을 잃어서 나찰 삼매를 얻지 못하고, 머리가 깨어져 일곱 조각이 나서 아리수의 가지처럼 될 것이며, 또한 아나가바뎨의 큰 성에 가서 살 수도 없습니다.
진언으로 송합니다.



비사문천왕이 이 『아타나지경을 설하고 나서 세존의 발에 예를 드리고 물러나서 한쪽에 머물렀다.
한밤중이 된 이 때에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비구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이 경은 큰 위력이 있어서 밝게 호지할 수 있느니라.”
비사문천왕과 무수한 백천의 야차 권속이 대광명을 놓아서 기다원의 곳곳을 비추며 게송으로 읊었다.

대무외이시며 정각이신
이족존께 귀명합니다.
모든 천신들이 천안으로
그를 보아도 볼 수가 없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부처님이시여,


17) 산스크리트로 tad yathā hili hili hulu hulu yume yumele yumilabātiye svāh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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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14] 쪽

삼세의 자비주이시여,
낱낱의 정변지시여,
제가 지금 귀명하고 예를 올립니다.

이 게송을 읊고 나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많은 성문ㆍ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들판과 숲속의 나무 아래에서 경행하고 앉고 눕습니다. 모든 야차ㆍ비인의 종류들에게는 부처님의 말씀을 믿는 자도 있고, 믿음이 적은 자도 있지만 극악하여 믿지 않는 자도 있어서 유정을 뇌란시켜 안은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 경전을 설하여 중생을 이롭게 하겠습니다.”
“그대들 모든 비구와 비구니는 자세히 듣고 잘 들어라. 이 경전은 진실하여 큰 위력이 있어서 구호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 천계와 사람들이 항상 은밀하게 보호할 것이다. 그대들은 마땅히 수지하여서 자세하게 널리 설하고 유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