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불설팔대보살경

wowinchon 2020. 11. 25. 21:37

불설팔대보살경

서천 법현 한역

권영대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시면서 큰 비구들 1,250인과 또한 큰 보살마하살 여덟 사람과 함께하셨으니, 곧 묘길상 보살마하살․성관자재 보살마하살․자씨 보살마하살․허공장 보살마하살․보현 보살마하살․금강수 보살마하살․제개장 보살마하살․지장 보살마하살로서 그들이 우두머리가 되었다.
또 여러 큰 보살마하살이 있었는데, 곧 무능승 보살마하살․ 용상 보살마하살․ 희의 보살마하살․ 무구장 보살마하살․     무구칭 보살마하살․ 지왕 보살마하살․ 무변군 보살마하살․ 지광 보살마하살․ 혜광 보살마하살․ 혜등 보살마하살․

지등 보살마하살․ 범수 보살마하살․ 천관 보살마하살 등으로서 이러한 여러 보살들이 다 모여와 앉았다.
그때 세존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이제 잘 들어라. 동방으로 항하(항하:갠지스 강)의 모래수만큼 많은 세계를 지나서 부처님 세계가 있는데 이름은 무능승이며, 부처님 이름은 선정진길상 여래․응공․정등각으로, 지금 중생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설하시느니라.
또 사리불이여, 동쪽으로 또 10항하의 모래 수만큼 많은 세계를 지
나서 한 부처님 세계가 있는데 이름은 무아이며,

부처님의 이름은 보조 여래․응공․정등각으로 지금 중생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설하시느니라.
또 사리불이여, 동쪽으로 3항하의 모래수만큼 많은 세계를 지나서 한 부처님 세계가 있는데 이름은 선애이며, 그 땅에

부처님께서 계시는데 이름은 길상 여래․응공․정등각으로, 지금 중생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설하시느니라.
또 사리불이여, 동쪽으로 34항하의 모래수만큼 많은 세계를 지나서 한 부처님 세계가 있는데 이름은 적정장이며, 그 땅에 부처님께서 계시는데 이름은 인날라계도특부야왕 여래․응공․정등각으로, 지금 중생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설하시느니라.
또 사리불이여, 동쪽으로 다시 5항하의 모래수만큼 많은 세계를 지나서 한 부처님 세계가 있는데 이름은 이진이며, 그 땅에 부처님께서 계시는데 이름은 희공덕광자재왕 여래․응공․정등각으로, 지금 중생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설하시느니라.”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선여인들이 이 경에서 모든 부처님 여래의 이름을 듣고서 한마음으로 자세히 듣고 기억하여 생각하거나 쓰거나 베끼거나 읽거나 외우거나 남을 위해 해설한다면, 그 사람은 목숨이 끝난 뒤 악취에 떨어지지 않으며, 변두리나 삿된 소견과 나쁜 율의나 하천한 혈통에 떨어지거나 태어나지 아니하며, 또 장수천에 태어나지 아니하며, 오탁악세의 기근과 질병과 전쟁 등의 위협과 어지러움 가운데 나지 아니하며, 또한 왕의 재난[왕난]이나 물의 재난[수난]이나 불의 재난[화난]이나 도적․호랑이 등의 난이 없고, 언제나 부처님 나라나 천상이나 인간에 나되, 몸과 행동[신상]이 단엄(단엄)하고 모든 근이 충분히 갖추어져서 권속이 원만하고 숙명지를 얻으며, 6바라밀을 구족하고 4무량법을 행하여서 깊고 깊은 일체의 법장을 통달하여 최상의 도를 이룩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해 마치시자, 여러 큰 보살들과 사리불 및 모든 비
구와 하늘․사람․아수라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여 믿어 지니고 받들어 행하였다.

 

불설팔대보살경 해제


이 경은 부처님께서 팔대 보살을 상수로 하는 모임에서 동방의 다섯 개의 불국토에 계시는 다섯 부처님의 설법을 설하신 경이다.
송의 태종 옹희 2년부터 진종 함평 4년 사이에 송의 서천 역경 삼장 법현이 왕의 명을 받아 한역한 경으로 1권 약 660자의 작은 경이다.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는데, 1,250인의 비구들과 함께였다.

그곳에는 묘길상․ 성관자재․ 자씨․ 허공장․ 보현․ 금강수․ 제개장․ 지장의 여덟 대보살을 상수로 하는 모든 대보살들이 함께 있었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에게 동방에 있는 무능승세계선정진길상여래를 비롯한 다섯 부처님의 나라와 그 다섯 부처님의 명호를 기억하고 염하며 서사하고 독송하는 자는 이윽고 최상의 도를 성취할 것이라고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