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일백팔명찬(佛一百八名讚)
법천(法天) 한역
모든 법을 분명히 아시는 지혜로우신 이[一切智]이시며
모든 세간의 스승이시며
모니(牟尼:聖者)․대법왕(大法王) 등
108개의 명호를 가지신 분이며
가없는 공덕의 바다이시며
상서로운 모습[吉祥]을 두루 갖추시고
모든 유정(有情)들의
죄업과 모든 번뇌를 없애 주시는 부처님께 귀명하나이다.
모든 이 중에 가장 상서로우시며
모든 중생들을 제도[救度]하시어
크나큰 안락을 얻게 하시는 이여
제가 이제 귀명하여 예배드리나니
모든 중생을 가엾게 여기시는 이족존(二足尊)이시며
중생들에게 모든 길상사(吉祥事)를
원만하게 갖추어 주시는 이여
제가 이제 귀명하여 예배드리나니
맞설 이 없이 더 없이 높고 존귀하시며
하늘 가운데 하늘이시며
비밀스러운 크나큰 밝은 뜻을 성취하신 이여
제가 이제 귀명하여 예배드리나니
여래(如來)․정등각(正等覺)이시며
세간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시는 이 등
가장 훌륭한 108개의 명호(名號)를
제가 이제 모아서 말씀드리겠나이다.
모든 뜻을 성취하신 이께 귀의[南無]합니다. 정등각께 귀의합니다. 모든 법(法)을 분명히 아는 지혜로우신 이[一切智]께 귀의합니다. 위대한 석자(釋子)께 귀의합니다. 모든 법에 자재하여 두려움이 없는 이께 귀의합니다. 위대한 금선(金僊)께 귀의합니다. 공덕해(功德海)께 귀의합니다. 여래께 귀의합니다. 응공(應供)께 귀의합니다. 선서(普逝)께 귀의합니다. 세존께 귀의합니다. 모든 세간해(世間解)께 귀의합니다. 모든 번뇌[垢染]를 여의신 이께 귀의 합니다. 가장 훌륭한 법의 등불이신 이께 귀의합니다. 두려움 없는 정반왕(淨飯로)의 아드님께 귀의합니다. 감자왕(甘蔗王)의 종족께 귀의합니다. 구담(瞿曇)께 귀의합니다. 일족(日族)께 귀의합니다. 상서로우신 대모니(大牟尼)께 귀의합니다. 람의라사족(囕儗囉莎族)께 귀의합니다. 천인사(天人師)께 귀의합니다. 십력(十力)으로 마군(魔軍)을 항복시키신 이께 귀의합니다. 허물을 여의시고 삼독심(三毒心)을 제거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조어장부(調御丈夫)께 귀의합니다. 미묘한 해탈을 이루신 이께 귀의합니다. 업장(業障)의 어둠을 제거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모든 감관[根]을 항복받아 그 작용을 그치게 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청정계(淸淨戒)를 지키신 이께 귀의합니다. 번뇌[垢]가 없는 왕께 귀의합니다. 죄를 없애고 ‘나’라는 생각이 없는 [無我相] 이께 귀의합니다. 놀람도 없고 두려움도 없는 이께 귀의합니다. 최고의 법을 원만(圓滿)하게 성취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끝도 없고 비유할 것도 없는 이께 귀의합니다. 위대한 논사(論師)께 귀의합니다. 참으로 드물고 부사의(不思議)한 정진을 행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삼계의 자애로운 어버이께 귀의합니다.
삼명(三明)으로 삼세의 일을 아시는 이께 귀의합니다. 삼독(三毒)을 소멸시키신 이께 귀의합니다. 세 가지 신통변화를 두루 갖추신 이께 귀의합니다. 삼승(三乘)의 보리를 말씀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상(相)도 없고 늙음도 없는 이께 귀의합니다. ‘나’라는 생각도 없고 두 가지 집착도 없는 이께 귀의합니다. 원한(怨恨)도 없고 희론(戱論)도 없는 이께 귀의합니다. 업(業)도 없고 무서움도 없는 이께 귀의합니다. 소원(所願)을 들어주시는 두려움 없는 이께 귀의합니다. 법사자(法師子)․이족존(二足尊)께 귀의합니다. 스스로를 조복(調伏)하시어 번뇌를 제거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가장 훌륭한 뜻이 청정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명행족(明行足)께 귀의합니다. 자재하게 변화하시는 왕께 귀의합니다. 스스로를 조복하여 마음이 청정하신[心淸淨] 이께 귀의합니다. 번뇌[塵]를 여의신 무상사(無上士)께 귀의합니다. 모든 죄를 그치신 이께 귀의합니다. 열반의 청량함을 얻으신 이께 귀의합니다. 적정(寂靜)을 얻으신 이께 귀의합니다. 모든 중생을 제도하신 세간사(世間師)께 귀의합니다. 용맹하시며 크나큰 청정한 지혜를 갖추신 이께 귀의합니다. 상서로운 상호(相好)를 원만하게 갖추신 이께 귀의합니다. 원한을 제거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사문월(沙門月)께 귀의합니다. 석가족에서 태어나신 스승께 귀의합니다. 훌륭하고 청정한 업(業)을 지으신 이께 귀의합니다. 과거 여섯 부처님의 법을 장엄(莊嚴)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육근(六根)이 청정한 눈을 가지신 이께 귀의합니다
. 제일의 육신통(六神通)을 이루신 이께 귀의합니다. 육취(六趣)의 바다에서 피안(被岸)에 이르신 이께 귀의합니다. 스승도 없이 스스로 깨달으신 이께 귀의합니다. 선서(善逝)의덕(德)을 성취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모든 세간의 사모[愛樂]를 받으시는 이에 귀의합니다. 비할데 없이 크나큰 지혜를 갖추신 이께 귀의합니다. 항상 삼마지(三摩地)에 들어계신 이께 귀의합니다. 모든 유정들을 이롭게 하시는 왕께 귀의합니다. 진실로 모든 감관[根]을 항복받으신 이께 귀의합니다. 모든 세간에서 가장 존귀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두루 가득한 유정 중에서 최고의 정진(精進)을 행하시는 이께 귀의합니다. 윤회의 고통을 영원히 초월(超越)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구하는 모든 것을 원만하게 얻으신 이께 귀의합니다. 마군을 항복시키고 가장 뛰어난 깨달음을 증득하시어 사제(四諦)를 말씀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피안에 이르시어 다른 대용왕(大龍王)을 제도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가장 훌륭한 열반을 얻으신 이께 귀의합니다. 존귀한 스승이시며 크나큰 범행(梵行)을 행하시는 이께 귀의합니다. 제일의 적정한 즐거움[寂靜樂]을 얻으신 이께 귀의합니다. 비밀스럽고 가장 뛰어난 대장부께 귀의합니다. 성문(聲聞)을 조복시키신 이께 귀의합니다. 모든 유정들을 이롭게 하시는 이께 귀의합니다. 마땅히 세간의 공양을 받으실 만한 출세간(出世間)의 무루지(無漏智)를 얻으신 이께 귀의합니다. 성스러운 지혜로 세간을 비추시는 이께 귀의합니다. 세간법(世間法)의 이양(利養)을 벗어나신 이께 귀의합니다. 세상에 출현하시어 여래가 되신 이께 귀의합니다. 위대하신 법주(法主)께 귀의합니다. 위대하신 법왕께 귀의합니다. 조어명(調御明)께 귀의합니다. 중생을 제도하신 제일의 이족존(二足尊)께 귀의합니다. 인욕(忍辱)을 행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훌륭한 뜻과 단정하고 위엄 있는 상호를 갖추신 이께 귀의합니다. 훌륭한 계(戒)의 차별상(差別相)을 훌륭히 지키신 이께 귀의합니다. 금및 광명을 내시는 선서(善逝)께 귀의합니다. 사랑과 존중(尊重)을 훌륭히 뛰어넘으신 이께 귀의합니다. 사람 중의 사자이시며 상서로운 구름과 같으신 이께 귀의합니다. 불타(佛陀)께 귀의합니다. 두려움 없이 홀로 어둠을 제거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끝도 없이 세간을 이롭게 하시는 이께 귀의합니다. 비할 수 없는 삼유(三有)의 스숭께 귀의합니다. 모든 결박(結縛)을 끊으신 이께 귀의합니다. ‘나’라는 생각이 없는 가장 훌륭하신 이께 귀의합니다. 모든 세간을 두루 비추는 눈을 가지신 이께 귀의합니다. 진리를 증득하신 청정한 지혜의 눈을 가지신 이께 귀의합니다. 삼혜(三慧)를 갖추신 진실한 눈을 가지신 이께 귀의합니다.
이와 같이 백 여덟 가지의 명호를 말하였나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른 새벽에 지극히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읽고 외우거나 혹은 부처님을 생각하며 예배(禮拜)하거나 혹은 마음에 새겨 지니고 있거나 혹은 듣기만 하여도 가장 상서로운 복덕을 얻으며 지니고 있는 모든 번뇌와 죄업(罪業)이 곧 청정하게 되어 윤회를 받지 않으며 반드시 해탈하여 부처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 위대하신 성자[牟尼]의 공덕을 담은 이름을
제가 이제 읽고 외우고 생각하며 예불을 올리나이다.
그 공덕을 여러 중생들[群生]에게 두루 회향하오니
모두 함께 보리과(菩提果)를 증득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