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대승성무량수결정광명왕여래다라니경(佛說大乘聖無量壽決定光明王如來陀羅尼經)
불설대승성무량수결정광명왕여래다라니경
법천(法天) 한역
김영덕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대비구[大苾芻]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는데, 이들은 모두 모든 번뇌를 끊어 없애고 마음이 해탈을 얻어 다시는 번뇌가 일어나지 않는 분들로서 스스로 법의 이익을 체득하여 마음이 잘 해탈하였고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위대한 아라한들이었다. 또 지혜가 광대하고 공덕으로 장엄하여 위의(威儀)를 두루 갖춘 존귀한 보살마하살들도 법을 듣기 위하여 모두 와서 모였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에 크게 지혜로운 묘길상(妙吉祥)보살마하살이 상수(上首)가 되었다.
이때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미래 세상에 모든 단명할 중생들을 가엾이 생각하셔서 그들의 수명을 늘려주고 크나큰 이익을 얻게 하시려고 불가사의하고 비밀스러우며 깊디깊고 미묘하며 훌륭한 법을 말씀하셨다.
이때 세존께서 크게 지혜로운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잘 들어라. 이곳 남염부제(南閻浮提)에서 서쪽으로 한량없이 많은 불국토를 지나면 무량공덕장(無量功德藏)이라 이름하는 한 세계가 있을 것이다. 그 국토는 아름답게 장엄되어 있고 많은 보배로 빈틈없이 꾸며져 있으며 청정하고 훌륭하며 안온하고 즐거운 것이 시방세계의 어느 곳보다도 훌륭하며 미묘하기가 으뜸이다. 그 무량공덕장세계에는 명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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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결정광명왕여래(無量壽決定光明王如來)인 부처님께서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보리를 깨달으시고, 지금도 그 세계에 머무시며 크나큰 자비를 일으키셔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널리 말씀하시고 수승한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신다.”
부처님께서 다시 묘길상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이 염부제세계에 있는 사람들의 수명은 100살이지만, 그 중의 대부분은 많은 악업을 지어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일찍 죽는 사람이 많다. 묘길상보살이여, 만약 어떤 중생이 이 『무량수결정광명왕여래다라니경(無量壽決定光明王如來陀羅尼經)』의 공덕이 뛰어남을 보거나 그 이름을 듣고서 만약 스스로 베껴 쓰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 이 경을 쓰게 하여 다 쓴 것을 자기 집이나 높고 화려한 누각(樓閣)이나, 정사(精舍)의 전당(殿堂)에 안치하고 이
『무량수결정광명왕여래다라니경』을 받아 지녀 독송하고 따르고 받들어 예배하며, 갖가지 미묘한 꽃과 태우는 향⋅가루향⋅바르는 향과 꽃다발 등을 『무량수결정광명왕여래다라니경』에 공양하거나, 이와 같이 수명이 짧은 사람이 만약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베껴 써서 받아 지녀 독송하고 공양하며 예배하면 이러한 사람들은 다시 수명이 늘어나 백 살을 채울 것이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만약 어떤 중생이 이 무량수결정광명왕여래의 명호를 듣고 정성스런 마음으로 그 이름을 백여덟 번 부르면서 생각하면 이와 같이 단명할 중생이라도 다시 수명이 늘어날 것이다. 혹은 단지 명호만 듣고서 정성스런 마음으로 굳게 믿어 받아 지니고 따르고 존중하는 이가 있다면, 이 사람도 수명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다.
또 묘길상보살이여, 항상 마음속에 정성스런 마음을 간직하고서 잠시도 버리지 않고 정성을 기울여 미묘한 법을 구하고자 하는 선남자와 선여인 등이 있을 것이니, 그대는 잘 들어야 한다. 내가 이제 그들을 위하여 무량수결정광명왕여래의 108명(名) 다라니를 송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