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혜다라니경(增慧陁羅尼經)
서천(西天) 역경삼장 시호(施護) 한역
최민자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한때
대혜보살(大慧菩薩)이 수미산(須彌山) 정상에 머물러 있었다.
이때 모든 천자(天子)들이 보살이 머무는 곳으로 와서 공경하고 주위를 돌고 나서 법을 들었다.
이때
동자상(童子相)이라고 이름하는 보살이 합장하여 공경하고 나서
대혜보살에게 말하였다.
“부디 자비심(慈悲心)으로 저희들을 위하여
증혜다라니(增慧陁羅尼經)를 말씀해 주시어 세간에 있는 지혜가 적고 근기(根器)가 둔하고 어리석은 모든 중생들이 이것을 듣고 그들의 지혜가 늘어나도록 해주십시오.”이때
대혜보살이 곧 다라니를 자세히 말하였다.
다냐- 타 옴 볘조볘조 발- 야
바리다니 아라아라 미다 바리다니
디리디리 몯뎨 바리다미 사바하
恒儞也二合他唵引閉祖閉祖鉢囉二合倪也二合嚩哩馱二合儞惹囉惹囉彌馱引嚩哩馱
二合儞地哩地哩沒弟嚩哩馱二合儞娑嚩二合引賀引
이때
대혜보살이 이 다라니를 말하고 나서
동자상에게 말하였다.
“만약 모든 중생들이 지혜가 우둔하고 하열하며 근성(根性)이 어둡고 어리석어 대부분 잊어버릴지라도 지극히 정성스런 마음을 내어
이
증혜다라니를 받아 지녀 독송(讀誦)하고 베껴 써서 공양한다면,
이 사람은 곧 넓고 큰 지혜를 얻어 분명히 기억하고 잊지 않을 것이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이 진언(眞言)을 일곱 번이나 열네 번 독송하여 물을 가지(加持)하여 세 번 섞어서 묘시(卯時)에 마시되,
날마다 이와 같이 마시기를 7개월이나 8개월 동안 한다면, 자연히 하루에 천 개의 게송을 기억할 것이니라.
만약 항상 물을 마시지 않더라도 또한 하루에 5백 개의 게송을 기억하게 되며,
지혜가 점점 늘어나서 근성이 밝고 영리하게 될 것이니라.”
이때
동자상보살과 모든 천인(天人)들이 믿고 받아 지녀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