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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대길상천녀십이명호경

wowinchon 2017. 12. 27. 16:40

        
불설대길상천녀십이명호경

(佛說大吉祥天女十二名号經)

 

당 천축삼장 불공(不空) 한역
이원민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안락세계(安樂世界:極樂)에 계셨다.

그때

관자재보살이 부처님 처소에 와서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의 발에 절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그때

대길상천녀(大吉祥天女. Śrī-mahā-devī)1) 보살마하살 부처님 처소에 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 숙여 절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그때

세존께서 박복하고 빈궁한 모든 유정(有情)들을 이롭게 하시려는 까닭으로

길상천녀를 보시고 나서

관자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비구[苾芻].비구니[苾芻尼]ㆍ근사남(近事男:우바새)ㆍ근사녀(近事女:우바이)와 저 모든 유정의 부류들이

대길상천녀의 12명호수지하여 독송하고 수습(修習)하여 공양올리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말해 준다면,

모든 빈궁한 업장(業障)을 모두 없애고 풍요한 재물과 보배를 얻어 부귀할 수 있다.

”그때 모임에 있던 모든 천룡팔부(天龍八部)가 이구동성으로 모두 이렇게 아뢰었다.

“세존께서 하신 말씀은 진실하여 헛되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12명호를 듣기를 바라오니,

오직 세존께서는 대비(大悲)로 연설해 주시기 바라옵니다.”


1) 본래 인도 신화에 나오는 신으로, 나라연천(那羅延天)의 비(妃)였다. 애욕신(愛欲神, Kāṇa)의 어머니로 나중에 제석천 등과 더불어 불교의 호법천신이 되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잘 들어라. 지금 너희들을 위해 말해 주리라. 말하자면


길경(吉慶)ㆍ길상(吉祥)ㆍ연화(蓮花)ㆍ엄식(嚴飾)

구재(具財)ㆍ백색(白色)ㆍ대명칭(大名稱)

대광요(大光曜)시식자(施食者)ㆍ시음자(施飮者)

보광(寶光)ㆍ대길(大吉)

 

이니라.

12명호를 너희들은 수지하라.

 

 내가 지금 다시 길상 진언을 송하겠다.

 

다냐타 시리니 시리니 살바가리야 바다니

시니시니 니니니니 아락사명 나사야 사바하

”그때 세존께서 이 다라니를 말씀하시고 나서

관자재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

대길상다라니12명호 빈궁과 모든 길상하지 못한 것을 제멸하고 모든 바라는 것을 원만히 할 수 있느니라.

만일 밤낮으로 세 때에 이 경을 독송하되, 행할 때마다 세 번 독송하거나, 혹 항상 수지하여 끊이지 않게 하면서 이롭게 하려는 마음을 먹고 정성스럽게

대길상천녀보살에게 공양을 올리면, 모든 재물과 보배 그리고 즐거움과 길상을 속히 얻느니라.

”그때에

관자재보살과 모든 대중, 천룡팔부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12명호와 진언을 듣고는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고 찬탄하고 모두 크게 기뻐하면서 믿고 수지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2) di-lta-ste jini ghriṇi sarvakarya saddhani simi simi nimi nimi rakṣaśi minaśa yachakīnacig svāh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