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지장보살마하살은 곧 자리에 일어나 부처님께 아뢰었다.
“대덕(大德) 세존 이시여, 저는 마땅히 이 4주(洲)의 모든 세존의 제자인 필추(苾蒭)․ 필추니(苾蒭尼)․ 오파색가(鄔波索迦:남자신도)․ 오파사가(鄔波斯迦:여자신도)를 제도하여 그들로 하여금 모두가 부처님에 대한 기억을 증장하게 하며, 불법을 지키려는 뜻을 잊지 않도록 증장시키며, 수명을 증장하게 하며, 신체를 증장하게 하며, 무병(無病)하도록 증장시키며, 힘이 몸에 넘치도록 증장시키며, 명성(名聲)을 증장시키며, 자구(資具)를 증장시키며, 친우(親友)를 증장시키며, 제자(弟子)를 증장시키며, 청정한 계(戒)를 증장시키며,
부처님의 설법을 많이 듣는 일을 증장시키며, 지혜라고 하는 재보(財寶)를 보시하도록 증장시키며, 오묘한 선정을 증장시키며, 인욕을 증장시키며, 방편을 증장시키며, 깨달음에로 이끄는 거룩한 진리의 광명을 증장시키며, 대승의 바른 길에 나아가는 것을 증장시키며, 법의 밝음[法明]을 증장시키며, 유정을 성숙시키는 일을 증장시키며, 대자대비를 증장시키며, 일체의 선법(善法)을 증장시키며, 부처님의 오묘한 칭호가 3계에 두루 가득 차는 일을 증장시키며, 법의 비가 3계를 남김없이 적시는 것을 증장시키며, 모든 대지의 정기(精氣)와 자양분을 증장시키며, 일체 중생의 정기가 사업을 잘 이루도록 증장시키며, 바른 법의 정기가 선행(善行)하도록 증장시키며, 지혜의 광명을 증장시키며, 6바라밀의 오묘한 행을 증장시키며, 5안(眼)을 증장시키며, 관정(灌頂)을 증장시키며, 천상에 나는 일과 열반을 증장시키겠습니다.
이는 소위 ‘구족수화길상광명대기명주총지(具足水火吉祥光明大記明呪總持)의 말씀’이라고 이름하는 다라니가 있어서 가능합니다. 저는 과거의 항하의 모래알 수만큼 많은 부처님께 이 다라니를 몸소 이어받아 지니고서 능히 일체의 선법(善法)을 증장시키고, 모든 종자․ 뿌리․ 꽃술․ 싹․ 줄기․ 가지․ 잎․ 꽃․ 열매․ 약․ 곡식․ 정기․ 자양분 등을 증장시켰으며, 기쁨․ 즐거움․ 재물․ 보배 등을 증장시키고, 훌륭한 힘을 증장시켰으며, 일체의 수용(受用)하는 자구를 증장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다라니는 일체의 지혜를 힘차고 예리하게 하여 번뇌의 적을 쳐부숩니다.”
그리고 보살은 곧 다음 주문을 외웠다.
참포 참포 참참포
아가샤참포 바가라참포 암바라참포
바라참포 바주라참포 아로가참포 담마참포
사뎨마참포 사뎨닐아라참포
비바로가스바참포 우파섬마참포 나야나참포
바라나삼모 디라나참포
차나참포 비습바리야참포 사살다라바참포
비아도수타
마혜례 담미셤미 자가락사 자가라
마혜례 첨례시례 가라바바 벌라뎨히례
바라사 바라자라 반다니
가라다니 바라 자자자자
히례미례 이갈타 타계타우로
다례다례 미례다뎨 다뎨구례 미례례 앙구지다비
가리지지 바라지리 구타점마례
돈계돈계 돈구례 호로호로호로
구로솔도미례 미리뎨 반다타
갈라히리 호로호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