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불설청정심경(佛說淸淨心經)

wowinchon 2018. 2. 14. 12:47

불설청정심경(佛說淸淨心經)

서천(西天) 시호(施護) 한역

송성수 번역

불세존(佛世尊)께서는 어느 때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비구[苾芻] 대중과 함께 계셨다.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자세히 들어라. 만일 모든 성문들이 바른 행을 닦아 익혀서 청정한 마음을 얻고자 한다면, 다섯 가지 법을 끊고, 일곱 가지 법을 닦고 익혀 원만히 해야 한다.

다섯 가지 법이란, 첫째 탐욕(貪欲)이며, 둘째 진에(瞋恚)이며, 셋째 혼침수면(昏沈睡眠)이며, 넷째 도회(掉悔)이며, 다섯째 의심(疑心)이다. 이것이 5개장(蓋障)이니, 끊어 없애야 한다.

일곱 가지 법이란, 첫째 택법각지(擇法覺支)며, 둘째 염각지(念覺支)며, 셋째 정진각지(精進覺支)며, 넷째 희각지(喜覺支)며, 다섯째 경안각지(輕安覺支)며, 여섯째 정각지(定覺支)며, 일곱째 사각지(捨覺支)이다. 이 일곱 가지 법을 닦고 익혀야 한다.

비구들아, 청정한 마음[淸淨心]이란 곧 심해탈(心解脫)에 덧붙여진 말이며, 혜해탈(慧解脫)에 덧붙여진 말임을 알아야 한다. 탐욕의 염오(染汚:번뇌)로 말미암아 마음이 청정하지 않은 것이며, 무명(無明)의 염오로 말미암아 지혜가 청정하지 않은 것이다. 만일 여러 필추가 탐욕을 끊어 없앤다면 곧 심해탈을 얻을 것이며, 무명을 끊어 없앤다면 곧 혜해탈을 얻으리라.

또 비구들아, 탐욕의 염오를 벗어나 심해탈을 얻은 이를 바로 신작증(身作證)이라 하며, 무명을 끊어 없애 혜해탈을 얻은 이를 바로 무학(無學)이라고 한다. 탐욕과 애욕을 영원히 벗어나 진실하고 바른 지혜를 분명히 알면 현전에서 스스로 깨달은 자리를 증득하여 괴로움을 모두 없앨 것이다. 비구들아, 이와 같이 말한 것을 너희들은 배워야 한다.”